[초점] 세계경제 '패닉'
[초점] 세계경제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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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 "예측 불가능"
세계증시 일제히 대폭락, 불안한 경제심리 반영
한은, 긴급 금통위 개최 협의 중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3일 오전 현재 긴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여부를 협의중에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금융위기때 보다 더하다.”

코로나19가 몰고온 경제충격파가 심상찮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세계 증시가 일제히 대폭락하는 등 경제심리가 불안에 떨고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10%나 대폭락했고 국내 증시 또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700선이 붕괴되며 이틀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한마디로 패닉상태를 맞고 있다. 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36.51포인트(7.44%) 내린 1697.82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은 주가폭락으로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원달러 환율 또한 전날보다 17.6원(1.46%) 급등한 1224.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의 심각성에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현재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여부를 협의중에 있다.

한은은 금리인하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음에도 지난달 27일 “사태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며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었다. 하지만 상황이 예측 불가능으로 치닫자, 지금은 그같은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할 때가 아니라는 인식을 뒤늦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일(현지시간) 금리를 0.5%p나 전격 인하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태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의 상황 인식 또한 심각성을 나타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금리인하와 임시공휴일 지정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대한상의가 정부에 건의한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 극복방안’에는 8대 분야 30개 과제가 담겼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9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안한 추경확대와 피해지원 촉구 내용 등을 구체화한 것이다. 박 회장은 앞서 추경을 4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미국도 연준금리를 0.5%p 대폭 인하한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하지않으면 시장에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의지 시그널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임시공휴일 지정’과 2011년 일몰된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의 부활을 제안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꺼져가는 경기불씨를 살리고자 11조7000억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서둘러 편성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여당을 중심으로 추경규모를 대폭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나라살림을 맡은 기획재정부와 추경규모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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