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12일 충주연수원 제공
경증환자 179명 입소
삼성을 시작으로 LG, 현대차, 우리금융 등 동참

12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된 기업은행 충주연수원 전경.
12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된 기업은행 충주연수원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코로나19 치료센터로 기업들이 연수원을 속속 내놓으면서, 국가적 위기에서 사회적책임 노력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삼성그룹이 경북 영덕 연수원을 대구·경북지역의 경증환자를 위해 제공키로 한 것을 시작으로 대기업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릴레이로 동참하고 있다.

은행권에선 우리금융이 지난 11일 경기 안성의 그룹 연수원을 내놓은데 이어 12일엔 IBK기업은행이 동참하고 나섰다.

기업은행은 이날 충북 충주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의 치료시설 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코로나19 경증환자 179명이 이날 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 입소했다.

50여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춘 IBK 충주연수원은 충북 충주시 동량면에 위치해있다. 연수원엔 70여명의 의료진과 행정인력이 상주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치료센터로 연수원을 제공한 기업은 삼성, LG, 현대자동차,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5곳이다.

LG그룹은 지난 4일 383실 규모의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제공했다. 이어 지난 9일 현대차그룹이 경북 경주시 소재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두 곳을 치료센터로 내놓았다. 현대차 연수원은 새로 지어 개소도 안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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