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7개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
정부, '마스크맵' 개발 지원 위해
약국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10일 저녁7시부터 개방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0일 오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마스크맵' 개발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 배은석 티나쓰리디 대표, 박영선 장관, 조희주 GDG Pangyo 리더, 이동훈 모닥 대표,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 임진석 굿닥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기부 장관은 10일 오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마스크맵' 개발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유승재 페르소나시스템 대표, 배은석 티나쓰리디 대표, 박영선 장관, 조희주 GDG Pangyo 리더, 이동훈 모닥 대표,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 임진석 굿닥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몇시간씩 긴 줄을 서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질까?

정부가 전국 2만여개 약국의 마스크 재고량을 보여주는 일명 ‘마스크맵’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오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스타트업 7개사 대표가 자리한 가운데 ‘코로나19 마스크지도 개발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관련 스타트업 대표들로부터 코로나 마스크지도 개발 계획 및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엔 스타트업 ‘굿닥’ 임진석 대표, ‘나우버스킹’ 전상열 대표, ‘멋쟁이사자처럼’ 이두희 대표, ‘모닥’ 이동훈 대표, ‘티나쓰리디’ 배은석 대표, ‘페르소나시스템’ 유승재 대표, ‘GDG판교’ 조희주 리더 등이 참석했다.

마스크맵과 관련해 스타트업 대표들은 카카오톡을 통한 순차적인 구매호출, 기존 코로나지도에 마스크 정보 구현, 코로나정보 글로벌 플랫폼개발을 통한 해외공공 API(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매시업(Mashup) 개발 제휴 등 다양한 개발계획을 밝혔다.

특히 정확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 코로나지도 통합홍보, 정부기관 협조, 대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기부는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연결과 협업 촉진을 위한 ‘원스톱 지원 데스크’ 운영, 중기부 창업사업 및 R&D 우선 지원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국민들의 마스크구매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마스크지도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맵은 전국 약국의 마스크 재고량을 앱(어플리케이션)이나 웹을 통해 보여주는 서비스로 대만 정부가 지난달초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민관협동으로 개발된 대만의 마스크맵은 재고 뿐만 아니라 판매처 영업시간과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관련해 약국의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이날 오후7시부터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2만3000개 약국이 마스크 판매현황을 심평원에 알리면 심평원이 이를 NIA(한국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하고, NIA가 데이터를 웹이나 앱으로 개발이 가능한 API 형태로 재가공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은 “민간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받고, 이를 활용해 앱 또는 웹서비스를 내놓은 민관 협력 방식”이라며 “기존 앱을 개발중인 업체들이 빠르면 하루안에 서비스할 수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만3000개 약국 중 2만2000여개 약국이 심평원에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고, 300곳 가량이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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