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응인력 늘려
대구·경북지역 11명 추가 등 전국 41명 급파
조봉환 이사장, 확진자 동선의 원주센터 방문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원주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원주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에 소진공은 지난달 13일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소상공인 근심덜기에 나섰다. 지난 6일 기준 소진공에 접수된 신청금액은 2조9849억원, 신청건수는 5만7235건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자금신청에 빠른 대처를 위해 소진공은 추가인력 파견을 파견했다. 일부 직원이 자가격리로 제외됨에도 다른 직원들이 십시일반 업무를 나눠 소상공인 지원에 소홀함이 없이 대응에 나서 눈길도 끌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 이하 소진공)은 쇄도하고 있는 코로나19 피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의 빠른 지원을 위해 지원대상 확인서 발급 및 민원응대를 위한 추가지원 인력 41명을 금일(3.9)부터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급파한다.

이번 인력지원은 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 및 소상공인 대출건수가 많은 상위센터에 대해 우선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지역은 총 11명의 자원인력이 추가 배치돼 지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코로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은 은행을 통한 간접 대출의 형태로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담보에 따라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거나, 은행에서 신용‧부동산 담보 평가를 통해 지원된다.

이 때문에 중기부와 소진공은 지원 신청건수에 비해 담당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4일 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융자‧보증 지원업무가 가능한 16명의 지원인력을 파견한 바 있다. 9일에는 지원대상 확인서 발급 및 민원응대를 위한 41명의 추가 지원인력을 급파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내에 있었던 원주센터를 방문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원주센터는 지난달 28일 임시 폐쇄돼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이달 4일부터 해당 지역본부 및 기타 지역 직원들이 운영을 하고 있다. 당시 근무직원들은 현재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조봉환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소상공인들이 많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기부와 공단 모두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원활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 고민해 불편이 조기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6일부터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만 발급 가능한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소상공인은 지역신보, 은행만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대면은 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공단 본부 21명이 정책자금 온라인대응 TF팀을 구성, 온라인 확인서 발급에 대한 민원대응 및 확인서 발급지원 절차를 온‧오프라인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온‧오프라인 예산 운영의 균형을 위해 온라인 확인서 발급의 경우는 1일 신청규모의 제한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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