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방문, 코로나19 사립수목원 피해점검

박종호 산림청장(왼쪽 첫번째)이 6일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겨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수목원 관계자로부터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왼쪽 첫번째)이 6일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겨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수목원 관계자로부터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산림청]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박종호 산림청장이 6일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진 사립수목원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민생경제를 점검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급속히 전파되면서 2월 들어 등록된 29개 사립수목원 중 운영을 중단하는 곳이 발생하고 있다. 방문객도 전년 대비 50%가 감소하는 등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50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고, LED를 이용한 ‘겨울빛 축제’가 유명한 대표적인 사립수목원이다.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많은 사람들이 내방할 뿐만 아니라 연간 방문객은 100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방문객 수가 급감했다. 1월과 비교해 2월의 경우 매출액이 50%이상 줄었고, 3월 이후 진행 예정인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참여자 예약은 거의 없는 상태다.

수목원 관계자는 홍콩,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였으나,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발길이 끊겼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협의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융자) 신청 대상에 사립수목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으며, 산림사업종합자금 지원지침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사립수목원의 운영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종호 청장은 “국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수목원 시설의 방역 활동과 수목원 관계자분들의 건강도 세심하게 살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 겪는 사립수목원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6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대표적 사립수목원인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한 박종호 산림청장. [산림청]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 겪는 사립수목원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6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대표적 사립수목원인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한 박종호 산림청장.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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