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영향 4차 조사결과 발표
지난 3차 조사대비 26.5% 급감
응답 업체 95.2% ‘고객감소’
경상권 66.8%↓, 한식 64.1%↓

발생 전 대비 고객 수 변동 추이(%)
발생 전 대비 고객 수 변동 추이(%)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계의 타격이 심상치 않다. 외식업체의 누적고객 감소율은 60%에 달했다. 더욱이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돼 경상권 고객 이탈이 가장 높았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제갈창균) 한국외식산업연구원(K-firi)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외식업계 코로나19 영향 모니터링’ 4차 조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외식업체 중 95.2%가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 이후 고객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전체 외식업체의 누적 고객 감소율은 지난 3차 조사결과(32.7%)보다 26.5% 급감한 59.2%로 조사됐다.

지역별 평균 고객 감소율을 살펴보면 ‘경상권’이 6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도(65.9%) ▲충청권(65.2%) ▲전라권(56.9%) ▲서울(54.6%) ▲경기(53.2) ▲제주(52.4%) ▲인천(44.7%)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 고객 감소율을 살펴보면 ‘한식’이 64.1%로 가장 높았고 ▲일식·서양식 ▲치킨전문점(이상 55.2%) ▲중식(53.0%) ▲김밥 및 기타(41.6%) 순으로 집계됐다.

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31번 환자 발생 이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심화됐다”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가가 외식소비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키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외식업중앙회 회원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지난 2월25일~28일 총 4일간에 걸쳐 방문 및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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