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부에 적극적 병상확보 주문
정부, 병상 3000개 추가 확보 계획

김진표 코로나19 대책 특위 위원장이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진표 코로나19 대책 특위 위원장이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대구·경북지역의 병상 부족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위에서 여야 의원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적극적인 병상확보를 주문했다.

이날 김승희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체 환자 중 60%가 입원대기를 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환자들이 입원대기를 하다가 사망을 했다”라며 “병상 부족사태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누구의 책임이냐”고 비난했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의 미비를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자체와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자체와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기 의원은 “병상 문제는 지자체와 정부의 협력 등이 없으면 확진자를 제대로 격리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한다”라며 “지자체와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정부도 추가 병상 확보 계획을 밝혔다. 차영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2400병상을 확보했고, 생활치료센터 3000명 수용시설을 확보한 상태”라며 “앞으로 300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특위에서는 ‘한국판 팡창의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팡창’은 네모난 객실이란 의미로 미군의 야전 컨테이너 병동을 모방한 것이다. 중국은 우한에서 환자가 급증하자 열흘만에 1000병상을 갖춘 팡창의원인 훠선산 병원을 열었다.

김광수 민생당 의원은 “지금이라도 야전병원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만큼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 특위에서는 강원도 고성에 있는 국회연수원을 활용하는 방안, 찌개를 같이 먹는 식습관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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