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코로나19에도 가스안전은 물샐 틈 없습니다”
[생생인터뷰] “코로나19에도 가스안전은 물샐 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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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철 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본부 검사1부장
대구경북은 지금, 코로나19와 치열한 사투중
필수요원출근 비상체제에도 민원불편 최소화
사태수습후 중단된 검사 등 인력 부족이 걱정
권우철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검사1부장.
권우철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검사1부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지금 대구는 전쟁 중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업무를 손 놓고 있을 수 없고, 정기검사와 수시검사 등은 중단시켜 놓았지만 용품제조업소와 LPG판매업소 등에서 요청하는 급한 완성검사나 제품검사는 그때 그때 검사원들이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권우철 검사1부장의 말이다. 가스안전공사는 국가 가스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공기관으로 현재 1505명(2019년 말 기준)이 주요시설의 정기와 완성검사, 도시가스 시공감리 및 점검 등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중이다. 이중 대구경북본부에는 가스기구를 비롯한 용품제조업체가 많은 지역으로 엄석화 본부장을 비롯해 홍보고객부, 검사1부, 검사2부, 도시가스부 등 4개 부서 총 55명이 현재 근무에 있다.

4일 현재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4812명으로 이중 약 88%에 해당하는 4282명이 대구(3600명)와 경북지역(685명) 주민들이다. 때문에 대구경북본부는 설 연휴를 이후(1월 27일) 본부를 비상대응체계에 입각해 운영중인 상태다. 사무실에는 간부를 비롯한 민원응대를 위한 필수요원만이 출근해 근무중이며 대다수 검사원들은 현지출근과 재택근무를 통해 현장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도 문제이지만,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업무 특성상 공사 직원이 감염될 경우 자칫 슈퍼 전파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각별한 유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사무실에는 간부들외 필수 인원들이 4교대로 출근하고 있고, 나머지 직원들은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을 임시 오픈해 재택 근무 형태로 업무를 수행중입니다”

주요가스시설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3자의 눈, 가스안전공사의 검사 업무가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 현재는 특별한 비상상황이라 때 맞춰 진행돼야하는 정기검사와 수시검사는 잠시 미뤄 뒀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에 있던 관로 공사의 시공감리나, 오픈을 앞둔 가게의 완성검사, 제품 출하를 앞둔 제조업체들의 제품검사는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 검사원들이 감염병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가며 검사업무를 수행중에 있다.

검사원들 각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참토록하고, 피검사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등 코로나19 비상대응 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유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일선 검사원과 간부들의 불안은 여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구경북본부의 한 검사원은 얼마 전 민원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의 근원지였던 청도 대남병원 바로 인근 도시락 집의 완성검사를 진행했다. 또 자주 검사물량이 발생하는 곳은 아니지만 대형온수기 검사를 위해 일주일 전 방문한 귀뚜라미보일러 청도 공장에서도 지난달 25일 확진자가 나와 지난 1일까지 공장이 폐쇄되기도 했다.

“가스관련업소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귀뚜라미보일러를 제외하고 공사 검사원들의 접촉점에서 확진자가 나온 경우는 없습니다. 얼마전 대성에너지 지사에서도 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을 폐쇄했지만 이곳은 업무상 공사와의 직접 접촉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구지역의 경우는 이미 지역 확산이 확인된 만큼 모든 직원들이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구지역본부는 업무상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안전을 위해 매주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혹시 모를 직원간 감염을 막기 위해서도 외부로 식사를 나가는 대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식사도 각자가 떨어져 먹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공사 직원 하나의 건강이 국민 건강과도 직결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잠정 중단된 정기검사와 수시검사 등은 대구경북지역본부로서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현재도 부족한 검사 인력만으로 미뤄졌던 검사를 한꺼번에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 사태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이기에 향후 타지역의 도움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늘 그랬듯 이번 위기도 국민들이 잘 이겨낼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걱정이지만 하루속히 현 사태가 종결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권우철 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이 코로라19의 중심지에 있지만 현 상황에 어렵고 힘들지 않은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스안전을 위해 대구경북본부 모든 직원들은 각자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두가 함께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전염병 위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공단내에 위치한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의 모습.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공단내에 위치한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의 모습.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직원들.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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