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중기중앙회서 '코로나19 대책 긴급협의'
중소기업 화상회의 지원, 착한 임대인에 지방세 감면 등도
코로나 진정되면 광화문광장서 '중기제품 페스티벌' 열기로
서울 소재 中企제품 갖고 '서울 메이드(Seoul Made)' 브랜드 하노이서 론칭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책 긴급협의'를 갖고 있다. [황복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테이블 왼쪽에서 세번째)이 2일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책 긴급협의'를 갖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채 회의를 진행했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서울시 소재 마스크 제조기업의 생산량증대를 위한 긴급자금 및 스마트공장 구축비용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코로나사태와 관련해 사회적 접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솔루션업체와 연계해 중소기업에 대한 화상회의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임차료를 낮춰주는 ‘착한 임대인’에게 지방세를 감면하는 방안도 시의회와 협의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코로나19 대책 긴급협의’를 갖고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와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분기점인 향후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재택근무를 지원하고, 이로인한 손실을 합리적 범위에서 돕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의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고, 고용유지지원금 또한 예산상황을 봐서 가능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이자 및 PL보험료 지원요청은 전액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 공공기관 5천만원 미만 수의계약제도의 경우에도 법령이 허용하는 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 시장은 소상공인의 방역을 지원하고, 고객과 대면접촉이 많은 자동차정비업계에 체온계를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는 박 시장과의 이날 협의에서 서울시 소재 마스크 제조기업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기계, 장비 등에 대한 긴급자금(업체당 최대 1억원) 지원과 스마트공장 구축비용 지원(업체당 최대 1억원)을 정책건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며 “중기중앙회,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있는 대기업 등과 협력해 마스크 공급량 확대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 소재 중소기업 제품을 ‘서울 메이드(Seoul Made)’라는 브랜드로 해외 현지 유통체인업체와 협약을 맺어 동남아, 남미 등지에 론칭하는 방안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먼저 론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중기중앙회는 이번 코로나사태가 진정되면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광장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열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문한 가운데 2일 오후 중기중앙회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긴급협의'에서 중기중앙회 부회장과 취재기자 등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한채 참석했다. [황복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문한 가운데 2일 오후 중기중앙회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긴급협의'에서 중기중앙회 부회장과 취재기자 등 참석자 전원은 마스크를 착용한채 회의를 진행했다. [황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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