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국민공모에도 대신할 용어 결국 못 찾아
'나무걷이' 등 9개 후보작 다양한 용도 활용키로

산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벌채된 목재들
산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벌채된 목재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산림청이 온라인 국민 공모를 통해 ‘벌채’를 대신할 용어를 공모했으나, 최종 적합한 용어를 선정하지 못했다. 따라서 당분간 관련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나 공모를 통해 당선된 명칭들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7일 ‘벌채’를 대신할 용어를 발굴하는 온라인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수상작으로는 ▲2위 ‘나무걷이’, ‘나무수확’ ▲3위 ‘숲치기’, ‘수목걷이’, ‘나무거둠’ ▲ 4위 ‘거두림’, ‘나무 자르기’, ‘나무치기’, ‘나무 갈무리’ 등 9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위 수상작은 용어 적용 가능성을 고려해 선정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2542건의 용어를 접수해 내부위원심사 및 대국민 투표, 외부위원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적합성, 의미성, 기억 용이성, 독창성을 기준으로 내부위원심사 용어 선정에 이어 대국민 투표(70%)와 외부위원평가(30%)를 진행했지만, 최종 대체할 단어를 선정하지는 못했다.

한창술 산림자원과장은 “온라인 공모를 통해 참신한 용어를 다수 발굴할 수 있었고, 목재생산을 위한 벌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범용으로 사용할 대체용어는 선정하지 못했다”며 “발굴된 용어는 산림행정 용어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온라인 공모 결과에 따라 2위 2명에게는 각 50만원, 3위 3명에게는 각 20만원, 4위 4명에게는 각 5만원의 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이메일이나 접수된 유선(핸드폰)으로 결과가 회신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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