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말 중계점, 광교점에 시범 구축
주문서 배송까지 1시간이내 이뤄지는 '바로배송'이 핵심
'스마트 카트' '드라이브 픽' 등 새로운 디지털 경험 제공

롯데마트가 오는 3월말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바로배송'과 온오프라인 융합을 핵심으로 한 '풀필먼트 스토어'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사진은 롯데마트 광교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롯데마트가 ‘풀필먼트(Fulfillment) 스토어’라는 새로운 매장실험을 한다.

오는 3월말부터 서울 중계점과 수원 광교점에서 온라인 주문후 배송까지 최단 1시간 이내 이뤄지는 ‘바로배송’이 핵심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QR코드로 주문하면 집까지 배송해주는 등 온오프라인 융합형 '옴니(Omni)' 형태의 매장이다. 중계점에선 온라인주문후 차량으로 매장을 방문하면 트렁크에 주문한 상품을 실어주는 ‘드라이브 픽(Drive Pick)'도 가능하다.

풀필먼트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피킹, 포장하고 배송까지 하는 과정 전반을 가리킨다. 

롯데마트는 ‘스마트 카트’ 등 새로운 디지털 경험이 가능한 미래형 매장의 시범점포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온라인 주문이 최소 5배 가량 증가하고, 연 648억원의 매출증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멤버스의 롯데마트 회원을 분석해보니, 오프라인 쇼핑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양방향 구매를 유도한 결과, 1인당 월 구매금액이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풀필먼트 스토어는 온라인 주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창고의 개념인 동시에, 롯데마트가 ‘고객의 냉장고’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게 롯데마트측 설명이다.

디지털기술의 발달과 소비의 다채널화,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오프라인 기반의 대형마트는 최근 몇 년새 전에 없던 위기를 겪는 반면, 이커머스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일종의 혁신 시스템의 도입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전략 중 하나로 ‘매장의 물류거점화를 통한 옴니 매장 구현’을 강조한 바 있다. ‘B2C 물류 거점화 실현’을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형태의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라고 롯데마트측은 밝혔다.

‘바로배송’은 배송준비까지 총 30분내에 이뤄진다. 이에 고객주문 시점부터 주문상품이 고객에 배달되는 시점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점포 기반 온라인 주문배송은 15㎞ 광역상권을 기준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물건을 배송해주는 ‘예약배송’이 핵심이었으나 ‘바로배송’은 5㎞ 반경의 핵심상권을 집중 공략한다. 이에 20~40대 인구비중이 높고 아파트거주 직장인이 많은 중계점과 광교점에 오는 3월말부터 시범 적용된다.

박세호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온오프라인 통합 풀필먼트 스토어는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한 매장”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제공하는 고객중심 매장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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