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5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열어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첫 여성 은행장 출신
오규택 중앙대 교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처남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받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오규택 중앙대 교수
KB금융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받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오규택 중앙대 교수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KB금융지주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교수를 추천했다.

권 전 행장 합류로 KB금융은 기존 최명희 이사에 이어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보유하게 된다. 국내 금융지주 중에는 처음이다.

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을 유석렬, 박재하 사외이사 후임인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또 기존 사외이사인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4명을 임기 1년인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권선주 후보는 여성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은행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기업은행에서 카드사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취임이후 여성인재 우대 차원에서 그해 12월 은행장에 발탁한 케이스다. 아웃소싱 전문기업인 윌앤비전 이화택 대표가 남편이다.

오규택 후보는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로 모아저축은행과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했다. 공적자금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재무 분야 전문가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의 여동생인 박정선 명지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가 부인이다. 박현주 회장과는 광주제일고 동기동창으로 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소문난 수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 경제학과, 카이스트 대학원을 거쳐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계 안팎에선 오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면 막힘없이 시장전망을 제시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지녔다는 평가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2명과 중임 사외이사 후보 4명은 다음달 20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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