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규 CNCITY에너지,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회장 '물망'
수도권 중심 벗어난 협회 새로운 성장과 변화 기대

현 구자철 도시가스협회 회장의 2016년 1월 취임식 모습. [황무선 기자]
구자철 현 도시가스협회 회장의 2016년 1월 취임식 모습. [황무선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2008년 김영훈 대구도시가스(주) 회장(8, 9대) 이후 10년만에 비수도권 도시가스사에서 협회장을 이어 받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만득 삼천리 회장(10, 11, 12대)의 사임후 13~14대 회장을 역임해 온 구자철 현 회장의 후임으로 최근 황인규 CNCITY에너지(舊 충남도시가스) 회장과 송재호 (주)경동도시가스 회장(나이 순)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아직까지는 후임 인사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5대 회장에는 황 회장이나 송 회장 중 한명이 직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두 회장은 지난 10년간 수도권 지역을 대표하는 회사에서 협회 회장직을 수행해 왔던 만큼 도시가스 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차기 회장은 지방사를 대표하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에 물망에 오른 두 회장은 모두 CNCITY에너지와 경동도시가스의 오너 경영진으로 현 도시가스 업계를 대표하는 젊은 CEO에 속한다. 특히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리더형 대표로 알려져 있다.

대전 중구에 위치한 CNCITY에너지는 대전과 계룡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울산 북구에 위치한 경동도시가스는 울산과 양산지역의 천연가스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또 후임 협회장 인선과 관련 최근 황 회장과 송 회장이 함께 예스코를 방문해 구자철 회장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 회장 역시 취임후 한 차례 회장직을 연임한 상태에다 최근 KPGA 회장과 지주사인 예스코홀딩스 회장까지 맡게된 상황이라 협회 내에서 자리를 이을 신진들이 나서준다면 기꺼히 회장직을 물려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정기총회를 계기로 도시가스협회의 회장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현 도시가스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구자철 회장은 2016년 1월 세차례 회장직을 연임한 후 임기만료 1년을 두고 중도 사퇴한 삼천리 이만득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취임했고, 2017년 3월 정기총회를 통해 14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오는 3월 정기총회를 통해 두번째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도시가스협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구자철 회장이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황무선 기자]
도시가스협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구자철 회장이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황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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