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표준가스복합 개발사업화 추진단’ 발족
올 상반기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2013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을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세계 5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270MW급 가스터빈 모습.
2013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을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세계 5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270MW급 가스터빈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13일 두산중공업, 성일터빈 등 중견·중소 부품기업, 발전5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산학연과 함께 민관,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 발족식을 열고, 추진단장으로 손정락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Managing Director)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단은 설계표준화, 주기기 및 핵심부품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형 표준 LNG복합발전 모델 개발·사업화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산업부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발전 감축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LNG 발전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이 주도하고 있는(전체 시장의 96%)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함으로써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기준 세계 가스터빈 시장규모는 97조원이며 2035년까지 약 2배 성장 전망(IHS Cera)된다.

발전용 가스터빈 세계시장점유율(%, McCoy)은 (미국 GE)58, (독일 지멘스)27, (일본 MHPS)11, (이탈리아 안살도)4 등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산학연 공동 R&D 국책과제(2013년~)를 통해 H급 가스터빈모델(270MW, 복합효율 60%) 개발을 완료했다.

산업부는 이를 기반으로 200여개 국내 중소․중견 협력기업과 함께 Supply Chain 구축, 공동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2023년 1월부터 김포 열병합 가스터빈 실증사업도 시작해 나갈 계획이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산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구축,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추진단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방안도 발전5사와 협의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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