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LPG車 9년만에 반등, ‘희망불씨’ 쐈다
[이슈] LPG車 9년만에 반등, ‘희망불씨’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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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판매량 전월대비 1215대 늘어
규제폐지 후 월평균 판매량 46% 증가
경제성 탁월, ‘중장기 턴어라운드’ 예상
국내 LPG 수요도 최초 1000만톤 돌파
LPG 차량에 대한 사용규제가 풀리며 9년 2개월만에 반등을 시작했다. 37년만에 LPG차량에 대한 사용규제가 되며 환경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황무선 기자]
LPG 차량에 대한 사용규제가 풀리며 9년 2개월만에 반등을 시작했다. 37년만에 LPG차량에 대한 사용규제가 되며 환경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히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황무선 기자]
연료간 경제성 비교
연료간 경제성 비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LPG자동차가 반전의 드라마를 시작했다. 감소를 거듭하던 국내 LPG차량 등록대수가 사용규제 폐지를 전환점으로 9년여 만에 다시 반등하며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쏘아 올렸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말 현재 LPG차 등록대수는 모두 202만2935대로, 전월(‘19년 12월) 대비 1215대 늘었다. 이는 2010년 11월 245만9155대로 최고점을 찍고 감소하기 시작한 이래 9년 2개월 만이다.

국내 LPG자동차 등록대수는 2010년 11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며 약 43만대가 줄었다. 과거 잉여 부탄(LPG)을 소비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되면서 연료 면세용으로 보급 초기부터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일부와 택시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왔기 때문이다. 그 후 에너지세제 개편과 함께 다인승 승합차를 비롯해 소형화물차, 경차 등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사용규제가 풀렸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26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저공해 LPG차에 대한 규제가 37년만에 폐지 됐고, 이후부터는 LPG차량의 감소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2019년 4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LPG차 감소대수는 1664대로 규제폐지 이전 월평균 감소대수가 5000여대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올해 1월에는 등록대수가 전월보다 1215대 증가하며 반전을 시작했다. 일반인 누구나가 제약없이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LPG차에 대한 판매대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규제 폐지후 LPG차량의 월평균 판매대수는 1만2022대로, 규제 폐지 직전인 지난해 1분기 월평균 판매대수 8229대와 비교해 46%가 증가했다.

판매 점유율도 함께 증가했다. 규제 폐지전인 2019년 1분기 6.8%에 불과했던 LPG차량의 점유율은 2분기부터 8.5%, 3분기 9.2%, 4분기 9.9%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 쏘나타, 기아 K5 등 대중적인 승용차 모델의 일반인 판매가 늘었고, 국내 유일 SUV LPG 차량인 르노삼성 QM6가 큰 인기를 끌며 LPG차량 증가를 주도했다. 기아 봉고3 등 LPG 1톤 트럭 역시 정부의 친환경 트럭 전환지원 사업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사용제한으로 일반인들의 관심밖에 있었던 LPG차량이 규제 폐지후 경제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저공해 친환경 차량으로서의 장점과 경제성 등 가성비를 내세운 판매 전략이 서로 잘 맞아 떨어진 결과란 분석이다. 여기에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린 경유차, 충전 시간 등 불편함을 감소해야 하는 친환경 전기차 사이에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LPG차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LPG차의 인기 가장 요인은 ‘저공해성’과 ‘경제성’이다. LPG차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고, 실제 주행 환경과 비슷한 실외도로시험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경유차의 9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성 역시 현재 LPG의 전국 평균가격은 리터당 875원으로 휘발유 가격(1,553원)의 56% 수준이다.(2월 11일자 오피넷 기준) 차량 연비까지 감안한 LPG의 상대가격은 휘발유의 72% 수준이다.

따라서 사용규제 폐지는 LPG차량의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규제 폐지 후 신차의 시장점유율을 최대 15%, 평균 10% 수준으로 추정했다. 또 운행대수가 2030년에는 282만대~3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2019년 국내 LPG 소비량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하며 최초로 1000만톤을 넘어섰다. 경쟁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개선된 석화용(프로판) 및 산업용 수요가 대폭 증가했고, 배관망 사업 등의 영향으로 가정상업용 프로판 수요도 늘어나면서 총 1,043.6만톤을 기록했다. 향후 LPG차량의 반등이 기대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관련 수요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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