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AHR 엑스포’ 이어 러시아 ‘아쿠아썸 모스크바’도 출격
가정용 보일러 1위, 국민 브랜드 3연속 수상 저력 CIS까지 확대
현지 맞춤형 ‘벽걸이 보일러’부터 올해는 상업용 시장까지 확장

‘아쿠아썸 모스크바(Aquatherm Moscow) 2020’에 참가한 경동나비엔의 전시 부스.
‘아쿠아썸 모스크바(Aquatherm Moscow) 2020’에 참가한 경동나비엔의 전시 부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 조차도 국가대표 경동나비엔의 바쁜 글로벌 행보를 막을 순 없었다. 이달 초 북미 최대 냉난방설비 박람회인 ‘2020 AHR(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 엑스포’에 참가한 경동나비엔이 또 다시 러시아 지역로 발길을 옮겨 세계시장을 향한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11~14일까지(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아쿠아썸 모스크바(Aquatherm Moscow) 2020’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북미 AHR 엑스포가 끝난지 불과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다.  

‘아쿠아썸 모스크바’는 세계 30개국에서 770여개 이상의 냉난방 업체와 3만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는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최대 규모 냉난방설비 전시회다. 특히 CIS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이자 냉난방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전시회로 손꼽힌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3년 연속으로 난방기기 부문 ‘러시아 국민 브랜드’에 선정되며 현지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난방기기의 강호로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올해도 아쿠아썸 참가를 통해 유럽 브랜드가 강세인 러시아 보일러 시장에 시장점유율 1위의 위용을 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봉에는 현재 러시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벽걸이형 가스보일러’를 내세웠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각기 다른 난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신제품들을 선보인다.

가스보일러 부문에서는 러시아 차세대 국민 보일러로 자리매김한 ‘디럭스 에스(Deluxe-S)’와 함께 2020년형 신제품인 ‘디럭스 원(Deluxe-One)’을 전시한다.

‘디럭스 원’은 난방 전용 보일러로 출시됐지만 풍부한 온수 공급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별도의 온수탱크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불규칙한 전압과 가스압력 등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연소하는 ‘디럭스 에스’의 장점을 이어 받아 우수한 열효율과 경제성 역시 장점이다.

러시아에서도 친환경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프리미엄 콘덴싱보일러 ‘NCB 700’과  전기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전기보일러 ‘EQB’도 함께 전시된다.

또 2014년 업계 최초로 WIFI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톡’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신규 WIFI 온도조절기 ‘NR-40D’도 선보일 계획이다.

‘NR-40D’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러시아에서 판매하는 자사 전 제품과 연동이 가능해 제품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을 구매해 사용 중인 소비자들에게도 유용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상업용 보일러 시장의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그 대표 주자로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곳에서도 일반 보일러처럼 각자 기호에 맞는 난방을 구현하는 통합배관시스템 ‘히티허브’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히티허브’는 이미 현지 시장에서 정식 출시 이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역 4000세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미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증명했다. 또 콘덴싱온수기, 보일러를 연결해 중대형 보일러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캐스케이드 시스템’과 캐스케이드 시스템에 활용이 가능한 관체형 보일러 ‘NFB’ 역시 올해 상업용 시장을 정조준 한다.

경동나비엔 김택현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는 기후와 사회적 인프라 영향으로 고도의 열효율과 함께 안전에 대한 품질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시장이다. 때문에 이곳에서 시장점유율 1위는 더욱 의미 깊다”며 “경동나비엔은 가정용 보일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는 한편 앞으로는 상업용 보일러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해 러시아를 넘어 CIS지역으로도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현지 법인 설립 5년만인 2018년 러시아에 진출한 보일러 기업 중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또 최근 5년간 연평균 5%의 꾸준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의 직원들이 전시 부스를 배경으로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경동나비엔 러시아 법인의 직원들이 전시 부스를 배경으로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