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진원, 3~7년 창업기업 지원 본격화
사업화 750개사, 성장촉진 600개사 혜택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정부가 ‘K-유니콘 프로젝트’를 선포하는 등 유니콘 기업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기초가 튼튼한 창업기업에서 탄생하는 법. 이에 정부에서는 성장 DNA를 보유하고 있는 창업 후 3~7년차 기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원장 김광현, 창진원)은 3~7년차 도약기 기업에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창업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약기인 3~7년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한 사업화 지원과 매출증대와 성장촉진을 도모하는 성장촉진 프로그램이다. 올해 예산과 지원기업은 각각 총 1275억원, 1350개사로 지난해 960억원, 1075개사보다 예산과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초기단계 사업에 선정된 기업 중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은 업력 기준과 관계없이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Fast Track’제도를 신설, 운영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도약기 기업의 성장단계 및 특성을 고려해 ‘사업화지원’과 ‘성장촉진프로그램’에 참여 할 창업기업을 각각 모집한다. 두 사업간 중복 참여를 가능토록 했다.

사업화지원을 신청하면 사업모델(BM)개선, 아이템 검증‧보강 등 매출증대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시장진입‧검증 등에 소요되는 자금지원은 물론이고 전담·주관기관이 추진하는 교육을 비롯해 멘토링, IR, 네트워킹 등의 특화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성장촉진 프로그램은 기업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제품·디자인 개선, 수출, 상장촉진, 유통연계 등의 5개 프로그램에 최대 1억원의 바우처 한도 내에서 진행되며, 중복 선정 될 수 있다.

창업진흥원의 지원사업 안내
창업진흥원의 지원사업 안내

전국 17개 주관기관에서 사업화지원은 오늘(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성장촉진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이후 3~4월 지원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평가가 진행된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startup 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도약기 기업은 높은 매출·고용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핵심 기업”이라며 “이번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 가속화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의할 점이 있다.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기술·서비스를 고도화 할 수 있는 ‘글로벌 스케일업 플랫폼’은 내달에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화 지원과 동시 신청은 가능하나 중복 선정은 불가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