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이래 처음으로 청장 이어 차장까지 내부 승진

신임 산림청 최병암 차장
신임 산림청 최병암 차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산림청 신임 차장으로 최병암(53) 기획조정관이 임명됐다. 이로써 산림청은 개청 이래 처음으로 박종호 청장에 이어 차장까지도 내부승진을 통해 임명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정부는 11일자로 산림청 차장에 최병암 기획조정관을 임명했다. 지난해 12월13일 박종호 청장의 취임 후 2달여 만이다.

신임 최병암 차장은 인천 생(1966)으로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와 영국리즈대 지구환경대학원 생태경제학(석사)를 받았다. 1993년에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림정책과장 ▲산림이용국장 ▲산림보호국장 ▲산림복지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산림행정 전문가다. 특히 산림정책 전반에 대한 업무이해도가 높아 차장으로써 역할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 차장은 산림정책과장 재직 시 탄소흡수원법 제정, 산림탄소상쇄제도 도입 등 기후변화 대응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산림이용국장 때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산림을 통한 국민복지 기반을 구축했으며 기획조정관 재직 시는 국민 안전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도시숲 조성, 임업인을 위한 산림정책자금, 숲가꾸기 등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최 차장은 ‘어느 숲지기의 꿈, 나무처럼’이라는 시집을 발간한 등단 시인이기도 하다. 특히 서를 옮기는 동료들에게 헌시(獻詩)를 선물하는 등 관료주의적 조직에서 감성을 더해 가족 같은 분위기의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최병암 신임 차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산림정책 혁신이 현장 곳곳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고 스마트한 산림행정으로 임업인과 국민 여러분들이 산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일굴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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