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 250곳 대상 긴급 의견조사
제조업체의 31.0%, 서비스업은 37.9%가 피해 입어
제조업체는 원자재 및 부품 수급에 있어 가장 큰 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체감경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체감경기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신종코로나 여파로 중소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및 부품 수급에 있어 가장 큰 피해를 입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입업체 등 중소기업 250곳(제조업체 126곳·서비스업 124곳)을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신종코로나 관련 중소기업 피해현황 및 의견조사’ 결과, 제조업체의 31.0%, 서비스업은 37.9%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입은 제조업체 중 56.4%(22곳)는 원자재 수급에, 43.6%(17곳)는 부품 수급에 각각 차질을 입었다고 응답했다.(복수응답)

이어 ‘계약물량 등 취소’(23.1%), ‘수출전시회 취소로 인한 수주기회 축소’(20.5%), ‘내방객 감소로 인한 매출축소’(1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서비스업의 경우 ‘내방객 감소로 인한 매출축소’(76.6%)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면담거부 등으로 영업활동 차질’(8.5%), ‘일시휴업으로 매출축소’(4.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틀어 구체적 피해사례로는 ‘매출감소’(20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과정의 차질발생’(19건), ‘수출입 차질’(12건), ‘내방객 감소’(10건), ‘예약취소’(5건), ‘전시회 취소’(4건), ‘중국거래처 접촉불가’(4건)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43.2%의 기업들은 이전과 비교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제조업(30.2%) 보다 서비스업(56.5%)에서 체감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또 제조업체의 46.0%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국내 경기의 부정적 영향이 3~6개월, 서비스업은 47.6%가 1~3개월 지속될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정부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전체의 61.2%가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책마련 및 홍보’를 꼽았다. ‘피해기업에 대한 관세 납세유예 등 경영활동 지원’을 응답한 기업도 50.0%로 많았다. 이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집행’(34.8%),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원’(34.0%) 순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는 60.3%가 ‘피해기업에 대한 관세 납세유예 등 경영활동 지원’을 가장 많이 원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40.3%가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 자금지원’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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