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000억 규모
운영자금 대출지원, 물품대금 조기지급 등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참여
원부자재 긴급 다변화시 승인 시간, 절차 단축, 물류 원활화 지원
중국 관련 정보 실시간 공유,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가이드라인 배포
'협력회사 지원센터' 운영

27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브라질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삼성은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으로 애로를 겪는 협력회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이같이 지원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이 이번 협력사 자금지원에 참여한다.

지원방식은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 등 상생 프로그램과 연계해 1조원의 운영자금을 무이자·저금리로 대출 지원하고, 1조6000억원 규모의 2월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협력회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 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협력회사가 부품 조달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협력회사가 원활히 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물류업체와 통관 정보를 공유하고, 기존 물류 이외에도 우회 및 대체 경로를 개발하고 제안해 준다.

삼성전자는 중국정부의 지침, 중국내 물류 및 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위생, 방역, 확산방지 수칙 등을 담은 행동 가이드라인도 배포한다.

중국 진출 협력회사에는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등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삼성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협력회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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