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송도점 6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 확인
롯데·현대 등 주요 면세점,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 가동
입구에 열화상카메라 설치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10일 대대적 방역 위한 임시휴점
시식행위 전면 중단

롯데면세점 서울명동 본점에서 신종코로나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서울명동 본점에서 신종코로나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면세점 및 백화점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6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직후인 오후 3시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아울렛 송도점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방문한 뒤 귀국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19번 환자)가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경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돼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얼마전 양저우로 귀국한 중국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달 23일 제주점을 방문한 사실을 지난 2일 확인한 즉시 모든 고객을 내보내고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가 방역작업 등을 실시한후 7일 재오픈한다.

롯데면세점은 ▲1일 1회 전문업체 방역 실시 ▲1일 6회 이상 자체 살균소독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고객 마스크 지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전 직원에 대해 일일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임산부 및 만성질환 직원의 경우 휴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질병관리본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유기적인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주요 출입구에 발열여부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을 방문한 직원은 귀국후 휴가조치를 한뒤 경과를 관찰한 다음 출근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직원 및 고객의 마스크 착용 뿐 아니라 영업장에 대해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또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고열 근무자가 있는지 수시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주변, 화장실 등지에 주2회 살균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현대 등 주요 면세점들은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중이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위해 오는 10일 하룻동안 임시로 문을 닫는다.

당초 2월에는 휴무예정이 없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국 31개점과 롯데아울렛 20개점이 10일 임시 휴업한다. 단,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서울역, 광교점, 광명점, 김해점이시아폴리스, 동부산, 파주, 부여, 이천, 기흥점 등 9개점은 정상영업한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또한 영유아 및 임산부 강좌에 한해 오는 29일까지 임시휴강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과 미아점을 제외한 42개 점포가 10일 하루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2개 점포가 이날 문을 닫는다.

백화점들은 마스크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과 함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고객접촉이 많은 곳에 대해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시 방역을 위한 이동식 분사기를 신규로 구매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식행위를 전면 중단했다. 개별포장 없이 무더기로 판매하는 벌크상품에 대해선 덮개를 사용하거나 포장을 거쳐 진열하고 있다.

문화센터 겨울학기 임산부 및 영유아 강좌에 대해선 조기 종강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