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트블로운 부직포 전문제조…24시간 체제 전환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방문해 “원활한 공급” 주문

​성윤모 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황규익 이앤에치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등 관계자가 마스크용 부직포 생산시설을 들러보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황규익 이앤에치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첫 번째)등 관계자가 마스크용 부직포 생산시설을 들러보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에서도 보건용 마스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인의 사재기, 국내 수요의 급증 등이 보건용 마스크 공급부족의 걱정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마스크 관련 주요 국내 기업은 제품생산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주)이앤에치(대표 황규익)는 보건용 마스크의 필터역할을 하는 ‘멜트블로운(melt-blown) 부직포’ 국내 생산의 20%를 담당하는 1위 업체로, 이번 우한사태로 제품 수급에 문제없도록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보건용 마스크 수요 급증에 대응해 24시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앤에치는 2001년에 설립 당시부터 멜트블로운 설비에 집중 투자해 약 연간 200억원의 매출과 7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특수 기능성 부직포 생산 강소기업이다. 보건용 마스크 본체는 외피(스펀본드 부직포), 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로 구성된다.

이앤에치 등 20여개 국내 부직포업계는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에 고성능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앤에치 등 멜트블로운 부직포업계는 그간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고성능 생활용/산업용 필터 개발·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년간의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2월에는 코넥스시장에 신규상장 됐다. 코넥스는 코스닥 상장조건에 못 미치는 중소기업 대상 주식시장으로 2013년 1월에 개장됐다.

지난 4일 방역 제품 업체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앤에치를 방문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보건용 마스크 핵심 원자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노력하는 이앤에치의 수고에 감사하다”라며 “정부도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범부처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사태가 장기화를 대비해 정부도 마스크 사재기 등 공급 교란행위 단속에 나섰다. 식약처, 공정위, 국세청, 지자체 등 120명으로 구성된 범정부 단속반을 운영 중이다.

또한 마스크 생산업체가 특별연장근로 신청 시 노동부는 지체없이 인가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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