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比 육아휴직 등 약 4배 높아
일·생활균형제도, 10곳 중 4곳 기도입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이노비즈기업이 육아휴직, 배우자출산휴가 등에 있어 일반기업보다 약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워라밸’에 있어서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노비즈기업 일·생활균형 제도 활용 의향
이노비즈기업 일·생활균형 제도 활용 의향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조홍래) 산하 이노비즈 정책연구원는 3일 1만8303개 이노비즈기업을 대상(’19년 11월 기준)으로 실시한 ‘일·생활균형 제도인식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일·생활균형 제도인식 조사에 응한 전국 500개 이노비즈기업 중 40.8%가 이미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의향이 있는 기업도 71.8%에 달했다.

이노비즈기업 일생활균형제도 활용도
이노비즈기업 일생활균형제도 활용도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가정양립 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이노비즈기업은 육아휴직 및 배우자출산휴가 제도를 일반기업(5인 이상 사업체)보다 약 4배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비즈 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육아휴직을 많이 사용할수록 사업체의 1인당 이윤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것처럼, 이노비즈기업이 지닌 경쟁력은 활발한 기술혁신 R&D와 함께 근로자를 위한 삶의 질 개선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노비즈기업은 일·생활균형 여건이 갖춰질 시, ‘기업 이미지 개선(44.2%)’, ‘생산성 향상(36.0%)’, ‘우수인력 충원 등 구인이 용이(18.2%)’ 등 기업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일·생활균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 확산, 아이 돌봄·공공어린이집 확충 등 돌봄 서비스 강화, 사회인식 및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 등이 주를 이뤘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은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우수 인재 확보와 직원 만족을 통한 업무 효율 향상과 더불어 일·생활 균형 실현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면서, “이노비즈기업이 일·가정 양립, 스마트워크 등 일하는 문화와 방식 개선의 견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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