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우한한인회 연결망 등 핫라인 구축
주요 지역 진출 中企 및 소상공인 세부현황, 피해상황 파악중
"中企 경영안전자금 수혜기업에 코로나 피해기업 추가 방안 적극 검토중"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이 3일 오후 우한사태와 관련 현지 중소기업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이 3일 오후 우한사태와 관련 현지 중소기업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우한폐렴 확산으로 중국 우한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K사와 광통신부품 제조기업인 L사가 한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춘절 연휴기간 현재 공장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우한한인회를 통해 현지 진출 중소기업 5개사와 소상공인 11곳의 명단을 확보해 핫라인 통화를 시도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브리핑을 통해 “관련 정부부처들에 따르면 현지 진출기업의 경우 중국 춘절연휴 시작전에 재고량을 상당부분 확보해 현재까지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이 지속될 경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K사의 경우 한국인 직원 9명 중 6명이 귀국했고, L사의 경우 한국인 직원 2명이 모두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정부가 춘절연휴 기간을 당초 3일에서 9일로 연장한 가운데 두 업체 모두 현재 공장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L사는 현지 세관사정으로 대만산 원부자재 수급에 애로가 생겨 국내에서 일부 조달하고 있다.

노 정책관은 "중소기업 경영안전자금 수혜기업으로 코로나 피해기업을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현재까지 직접 피해사례는 접수가 안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피해접수를 받고는 있는데 직접 피해인지, 일반 비즈니스상 간접피해인지를 따져봐야한다"며 "코로나 피해기업 인정 범위를 두고 유관기관간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진출 기업의 경우 합작법인이거나 국내에 모법인을 둔 케이스가 대부분"이라며 "국내 모법인을 통한 간접지원이 우선될 것이며 현지 직접지원은 좀 더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현지 진출기업과 교포기업 모두에 대해 피해상황을 파악중"이라며 "교포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포함돼있지 않아 재외국민 지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는 중국 협력관인 김일호 시안 중소기업지원센터 국장을 중심으로 핫라인을 구축해 현지 진출기업의 세부현황 및 피해상황을 매일 파악하고 있다.

중기부는 ▲중국내 5개 수출 BI(비즈니스 인큐베이터)와 교포기업 등 23개 해외 민간네트워크 ▲중국 한인회 연결망 등 2개 핫라인을 구축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BI-민간네트워크 연결망은 베이징BI(6개), 상하이BI(6개), 충칭BI(2개), 광저우BI(2개), 칭다오 중기지원센터(7개) 등이다. 현지 한인회 연결망은 우한시 한인상회(회장 최덕기), 중국 한인상회 연합회(회장 박원우) 등이다.

중기부는 후베이성 중심으로 산동성·광동성 등 주요 지역 진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세부현황 및 피해·애로 사항에 대한 일일보고 체계를 가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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