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남 창원의 자동차 조향장치 제조기업 태림산업 방문
지역 기업인들과 현장 간담회, 신종코로나 관련 현장애로 청취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의 태림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승한 대표와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의 태림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승한 대표와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오전 경남 창원의 자동차 조향장치 제조기업인 태림산업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관련 현장애로를 듣고 긴급자금 융자·특례보증 등 신속한 정부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제조데이터 활용 대표기업인 태림산업의 스마트공장을 둘러본뒤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 관련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해 우리 경제 특히 중소기업이 처한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이번 사태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급자금 융자, 특례보증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응반을 구성하고 지방청 수출지원센터, 중진공, 소진공 등에 피해접수센터를 운영 중이다.

태림산업(대표 오승한)은 조인트·시프트 등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제조기업으로 만도와 독일 ZF사에 납품하고 있다. 기존엔 전통적 조향장치를 납품하며 시대변화로 매출액이 2011년 350억원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25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능 전자식조향 장치 개발을 추진하고, 조립라인과 가공라인에 고성능 품질의 스마트공장 도입했다. 그 결과, 제조 데이터 활용의 성과로 고객신뢰를 확보해 독일ZF사로부터 2018년부터 2030년까지 29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아울러 고용( 21명)과 매출액(74억)이 증가하고  제조 리드타임이 16.6%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는 태림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사업비 1억원과 설비개선 정책자금 44억원을 지원했다.

태림산업 스마트공장 모습
태림산업 스마트공장 전경

박 장관은 태림산업 방문 이후 진주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회, 소상공인, 지자체 관계자 등과 신종 코로나 관련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협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수집할 예정이다.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음식·숙박,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 대해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 지역신용보증기관을 통해 1000억원 규모 특례보증(100% 전액 보증)을 보증료율을 0.2%p 인하(1.0%→0.8%)해 공급한다.

향후 피해가 확대될 경우 자금규모 확대, 원리금 상환유예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마스크 30만개를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 전국 상인회를 통해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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