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화 회장, “어려울 때 함께하는 게 도리”
2월3일 중국 홍콩 등 23개 지회에 배송
조선족기업가협회도 마스크 구입 혈안

월드옥타를 지구촌 구석구석 알리는게 소망이라는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을 지난 3일 63빌딩에서 만났다. [황복희 기자]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월드옥타(회장 하용화)가 ‘우한(武漢) 폐렴’사태에 직면해 월드옥타 북경지회 등 21개 중국지회와 홍콩 마카오 등 총 23개 지회에 마스크 10만개를 지원키로 했다.

31일 월드옥타에 따르면 “물량 확보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실정이지만 발 빠르게 대응해 마스크 10만개를 확보해 내주 월요일(2월2.3일) 현지로 배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스크는 우선 지회를 통해 월드옥타 정회원과 차세대 3000여명에게 보급하고 나머지는 지역의 실정에 맞게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하용화 회장은 “지난주 뉴스를 보고 긴급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긴급 상임집행위를 열어 마스크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기금모금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장 취임 캐치프레이즈가 ‘함께하는 월드옥타’인 만큼 우리 회원이자 이웃이 어려울 때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라며 “이번 마스크 확보가 용이했던 것도 월드옥타 회원사가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밝혔다.

1981년도에 설립된 월드옥타는 전 세계 74개국에 147개 지회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한상단체로 정회원 7000여명, 차세대 회원 2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여년 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중동포(조선족)를 회원으로 받아들인 월드옥타는 3년 전 법정단체로 지정됐다.

한편 중국에 있는 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표성용)도 한국산 마스크 10만개를 구입하기 위해 생산업체를 접촉하고 있지만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중국 내 32개 지부에 3000여명의 기업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간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표 회장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9차 한상대회장을 맡고 있다.

마스크 생산업체인 A사는 “이미 2월말까지 생산물량을 예약받아 지금 당장 마스크를 공급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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