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대 줄어, 증가율은 –0.02%
전기·수소차 각 56.3·613.1% ↑

현대 수소차 ‘넥소’ [박진형 기자]
현대 수소차 ‘넥소’ [박진형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서울특별시의 2019년 말 기준, 자동차등록대수가 전년대비 감소했음에도 친환경차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지난 30일 발표했다.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312만4157대, 전국 대비 13.19%를 차지하고 전년대비 증가율은 –0.02%(494대 감소)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등록대수는 2012년 이후 지속 증가하다 2019년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인구대비 자동차 수는 전국 최저로, 서울시민 3.1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전년대비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47만4811대(2.05%) 증가했으며, 16개 시·도 모두가 0.5~10.5%까지 자동차 수가 증가한 반면, 서울시만 유일하게 자동차 수가 494대 감소했다.

연료별 자동차 등록률은 휘발유(51.47%) > 경유(35.91%) > LPG(8.71%) > 하이브리드(2.93%) > 수소, 전기(0.49%) > CNG(0.3%) > 기타연료(0.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친환경차량은 증가추이를 보였다. 하이브리드(9만1505대), 전기(1만4952대), 수소(599대) 차량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각각 21%, 56%, 613%로 ‘친환경차’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경유차(-2만5867대), LPG차(-1만2351대), CNG차(-194대)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이는 서울시의 친환경차량 보급정책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기오염의 주범인 5등급차량 상시운행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보급활성화를 위해 친환경차량에 일부 구매보조금 지원, 공영주차장 일부 할인, 남산 혼잡통행료 면제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친환경차량의 증가 추이와 관련해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자동차 수요관리를 통한 승용차 감소와 친환경 차량 선제도입 등 녹색교통 중심의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시
출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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