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상식
㈜세종기술단 조욱제 대표, 전기‧소방 설계 및 감리 분야 전문 기술인
㈜썬프레인코 선철곤 대표, 가스스프링‧댐퍼 제조 전문 기술인

올해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세종기술단 조욱제 대표(왼쪽)와 ㈜썬프레인코 선철곤 대표
올해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세종기술단 조욱제 대표(왼쪽)와 ㈜썬프레인코 선철곤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세종기술단 조욱제 대표와 ㈜썬프레인코 선철곤 대표가 정부가 선정하는 올해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각각 뽑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이 시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세종기술단 조욱제 대표(61)는 전기‧소방 설계 분야에서 지중 케이블 보호관, 공동주택 스프링클러 연결장치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인이다.

조 대표는 1987년 직장 선배 및 동료 3,4명과 전기설비 설계업체인 '금영엔지니어링'을 설립한뒤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같은 업종인 친척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현 세종기술단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30년 이상 전기 통신 소방 분야 설계를 바탕으로 기계설계와 원자력, 화력 플랜트 분야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연 매출액은 79억원이다. 

조 대표의 경영원칙은 '직원들이 주인이 되는 회사'다. 이에 현재 2인 대표 체제이며 회사 지분도 절반은 이미 직원들에게 나눠준 상태다. 조 대표는 "앞으로 중요한 과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업종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그 중심은 역시 사람"이라고 밝혔다.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썬프레인코 선철곤 대표(61)는 승합차에 들어가는 자동차 미션 스페이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한 기술인이다. 또 가스 스프링 및 댐퍼 분야에 2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기업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미국, 일본 등 15개국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 매출액은 61억원이다.

선 대표는 1993년 12월 ‘태양산업’을 설립하면서 국내 자동차업체에 부품공급을 시작했고 1998년 대우 국민차 승합차에 소요되는 미션 스페이서를 자체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어 2004년에는 끈질긴 연구개발 끝에 미국 크라이슬러의 시트메커니즘에 소요되는 프로프 로드 및 가스스프링을 개발해 수출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누적수출액 약 7000만불(약 780억원)을 달성했다. 이 제품은 ㈜썬프레인코가 특허를 가진 기술로서 OEM메이커가 요구하는 성능을 포함해 자체 연구시험규격을 제정해 생산 공급되고 있다.

가스스프링 및 댐퍼 또한 완성품을 위한 40여종의 각종시험(재료 및 성능시험)을 거쳐서 개발한 것으로 2008년부터 샤프, 도시바, 파나소닉, 히타치 등에 댐퍼 공급을 성공함으로써 까다로운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15개국에 약 8000만불 가량 수출했으며 2005년 500만불 수출탑을 받은 바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시상식후 수상자 및 가족,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두 분의 성공은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해당 분야 최고의 기술인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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