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500개 중소기업 대표 대상 의견조사
21대 국회像으론 '경제 살리는 국회' 가장 염원
가장 우선시 추진할 정책은 '규제완화'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It's the economy, stupid’

빌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사용한 유명한 캐치프레이즈다.

오는 4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우리 중소기업들이 국회에 바라는 바는 무엇일까? 다름아닌 ‘경제’다.

중소기업인들은 다가오는 제21대 국회상(像)으로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가장 염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우선해서 추진해야할 정책으론 ‘규제완화’를 꼽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 20대 국회에 대해선 절반에 가까운 47.4%가 낙제점을 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500개 중소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21대 국회에 바란다’란 제목의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조사결과, 중소기업대표들은 올 4월에 선출되는 제21대 국회상으로 ‘경제를 살리는 국회’를 가장 많이 희망했고 ‘민생을 우선하는 국회’(27.6%), ‘책임지는 국회’(8.6%), ‘법을 지키는 국회’(8.4%)가 뒤를 이었다.

21대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중소기업 경제정책으론 ‘규제완화’(43.2%)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4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투자활성화’(35.0%)와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실시 보완’(33.6%)도 다수가 희망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 확충’(18.6%), ‘기술탈취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18.2%), ‘골목상권보호·中企사업영역보호’(18.0%),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15.2%), ‘산업고도화 및 혁신성장’(15.2%) 순으로 답했다.

이번에 선출될 21대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하는 바람직한 국회의원상으론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는 의원’(31.2%)을 가장 많이 원했다. 다음으로 ‘당론이 달라도 소신을 지키는 의원’(20.0%), ‘정직하고 청렴한 의원’(18.4%), ‘국민과 소통하는 의원’(16.6%)이 뒤를 이었다.

현 20대 국회에 대해선 거의 2명에 1명꼴로 중소기업 육성 관점에서 볼 때 ‘잘 못했다’(47.4%)고 평가했다. 이 중 ‘매우 잘 못했다’가 30.0%나 됐고, ‘조금 잘 못했다’는 평가가 17.4%였다. 나머지 44.6%는 ‘보통이다’는 중간점수를 줬고, ‘잘했다’는 평가는 8.0%에 불과했다.

20대 국회에 대해선 “중소기업의 소재지나 업종, 종업원수, 매출액에 상관없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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