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동백숲 천연림, 봄철 동백꽃 명소
2000년도부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

불영봉, 구룡봉 등 수십 개 기암괴석이 솟아 오른 모습이 마치 ‘주옥으로 장식된 하늘의 면류관 같다’해서 이름 붙여진 천관산의 절경.
불영봉, 구룡봉 등 수십 개 기암괴석이 솟아 오른 모습이 마치 ‘주옥으로 장식된 하늘의 면류관 같다’해서 이름 붙여진 천관산의 절경.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붉은 동백꽃의 명소 천관산으로 오세요~! 3월 ‘국유림 명품숲’으로 국내 최대 동백숲 자연림인 천관산이 선정됐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3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전라남도 장흥군 천관산 동백숲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천관산은 불영봉, 구룡봉 등 수십 개의 기암괴석이 솟아 오른 모습이 마치 ‘주옥으로 장식된 하늘의 면류관 같다’해 붙여진 이름이다. 봄철 동백꽃과 가을철 억새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천관산은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으로 불린다. 산림청은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천관산을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20만㎡에 이르는 천관산 동백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 군락지다. 2000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07년에는 ‘단일 수종 최대 군락지’로 한국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다.

더욱이 최근엔 봄철이면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을 보기 위해 사진 전문가와 등산객들의 천관산 탐방 문의가 이어지며 새로운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유전자원의 보호·관리체계 구축 노력과 함께 국립 천관산 자연휴양림, 편백숲 우드랜드 등 기존 시설을 이용한 생태적 산림 활용을 통해 천관산을 보전과 이용이 조화되는 합리적 산림관광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천관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봄철 붉은 동백숲은 숨겨진 명소”라며 “인근의 편백숲 우드랜드, 강진 다산초당∼백련사 숲길 등 다양한 산림 명소와 함께 천관산을 방문하여 국유림 명품숲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국유림 명품숲을 새로운 산림관광 모델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경영·경관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와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 등 총 20개소를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한바 있다. 올해는 휴양·복지형 국유림 명품숲 1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며, 매달 ‘이달의 명품숲’도 발표할 예정이다.

20만㎡에 이르는 천관산 동백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 군락지다. 3월 절정에 이른 동백꽃의 모습.
20만㎡에 이르는 천관산 동백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 군락지다. 3월 절정에 이른 동백꽃의 모습.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