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수출中企 300개사 설문조사
49.3%(복수응답), 베트남 등 신남방국가 꼽아
이어 중국, 유럽, 신북방국가, 북미 순 응답
신규 진출 희망시장 또한 '신남방국가'

2020년 수출 증가 예상 지역 (Base: 전체, n=300, 단위: %, 중복응답)
2020년 수출 증가 예상 지역 (Base: 전체, n=300, 단위: %, 중복응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들은 올해 수출증가 지역으로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신남방국가를 가장 많이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출증가 예상지역(복수응답)으로 49.3%가 신남방국가를 꼽았다. 이어 중국(29.3%), 유럽(25.3%),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신북방국가(16%), 북미(12.3%), 중동(10.7%), 일본(6.3%), 중남미(5.0%), 아프리카, 오세아니아(4.3%)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자·전기, 농림수산물 수출기업의 경우 60% 이상이 신남방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학공업제품 수출기업은 중국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시장다변화를 위한 신규 진출시장(복수응답)으로도 신남방국가(35.7%)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이어 유럽(23%). 북미(18.7%), 신북방국가(15.7%), 중동(11.7%), 중국(11.0%), 중남미(9.7%), 아프리카 오세아니아(6.7%), 일본(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수출전망에 대해선 중소기업 절반(53%)은 ‘보통’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좋음’(28.7%), ‘나쁨’(15%). ‘매우 나쁨’(2%), ‘매우 좋음’(1.3%)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수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에서 부정적 응답이 높았으며 섬유류 수출 기업의 경우 40% 이상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에 영향을 끼칠 대외 리스크로는 가장 많은 64.7%가 ‘전세계 경기악화 및 주요 교역국의 내수침체’를 들었다. 이어 ‘미중 무역 분쟁’(14.3%)과 ‘미·이란 분쟁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10.7%) 등을 지적했다.

이같은 대외리스크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각화’(41%)와 ‘기존 거래처 관리강화’(35.7%)를 가장 많이 들었다. ‘별도 대응방안 없다’는 응답도 16.7%에 달했다.

종사자 50인 이상 기업과 수출규모 100억원 이상의 기업의 경우 50% 이상이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각화’를 대응책으로 꼽았다. 철강·금속 수출기업은 ‘기존 거래처 관리강화’(50.0%)를 리스크 대비책으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2020년 대외리스크 대비 대응전략 (Base: 전체, n=300, 단위: %)
2020년 대외리스크 대비 대응전략 (Base: 전체, n=300, 단위: %)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해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할 과제(복수응답)로는 ‘전시회·시장개척단 등 해외마케팅 지원강화’(52.7%)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이어 ‘수출기업 우대 금융정책 및 지원강화’(47.7%), ‘신남방·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 지원확대’(34.3%), ‘제품경쟁력 강화 위한 R&D 지원’(26.0%), ‘맞춤형 수출정보 및 컨설팅 제공’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지난해 수출실적에 대해선 70.4%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36.7%, ‘감소했다’는 응답이 33.7%로 각각 조사됐다.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응답은 29.7%였다.

수출규모 100억원 이상 기업에서 ‘감소했다’는 응답이 44.8%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대 일본수출 기업의 경우 36.3%가 수출실적이 감소해 다른 국가 대비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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