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육성 앵커시설’ 조성…2022년 개관
AI산업 육성·교육·협업 핵심시설…스타트업 등 입주
27일,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 발표
에스티피엠제이, 공간창출로 이용자 창의성↑

서울시가 양재동에 조성 예정인 ‘인공지능(AI)산업 육성 앵커시설’의 조감도
서울시가 양재동에 조성 예정인 ‘인공지능(AI)산업 육성 앵커시설’의 조감도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서울 양재동 R&D 혁신지구에 AI 분야의 기업 육성(인큐베이팅)과 연구를 책임질 ‘인공지능(AI)산업 육성 앵커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7일 지난해 12월2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실시한 ‘AI산업 육성 앵커시설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으로 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대표 임미정)의 ‘메가 플로어(Mega Floor)’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당신팀에게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앵커시설을 혁신지구 내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2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투시도
내부투시도

당선작 ‘메가 플로어(Mega Floor)’는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공유 연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 2층은 AI 관련 기업‧연구소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오픈라운지, 메이커 스페이스&쇼룸, 경영컨설팅, 카페 등을 배치했다.

입주 연구자들이 근무하는 3~7층에는 매 층마다 회의실 협업공간과 휴게공간, 오픈키친을 마련했다. 업무를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는 교류‧협업 공간을 함께 두어 기존의 업무 공간을 탈피한 새로운 R&D 공간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양재천, 우면산 등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건물 내부로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매 층마다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고, 건물 사방 어디서든 외부를 볼 수 있도록 막힌 벽 대신 시원한 유리벽 비중을 높였다. 이런 외부공간은 건물 밖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매스를 계획,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져 주변 경관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위원장인 박흥균 서울건축 대표는 “매우 수준 높은 작품들 가운데 기존건물과 주변환경을 적응적으로 수용하면서 제시된 평면이 후속 R&D센터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좋은 유형으로 발전가능한 안으로, 향에 따라 각각 다른 입면 표현으로 주변환경과 가장 잘 조화된 안이다”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기존에 딱딱하고 효율을 최우선 하는 연구‧업무 공간을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하기 위해서는 건축의 공간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했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하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협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을 시도한 만큼 미래 R&D 센터의 새로운 공간 유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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