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20년 업무보고…시민 초청해 공개
적기 공급 위한 통합적 창업지원 체계 구축
서울시니애 기술창업공간 300개 추가 조성
4800억원 혁신펀드로 500개 스타트업 투자

그간 비공개였던 서울시 신년 업무보고가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됐다. 이날 서울시는 올해 아젠다인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창업 지원 등 4대 역점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서울시]
그간 비공개였던 서울시 신년 업무보고가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됐다. 이날 서울시는 올해 아젠다인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창업 지원 등 4대 역점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서울시]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서울시가 미래 먹거리의 출발선으로 ‘혁신창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통해 ”스타트업의 내실을 다지고 규모를 키워 3대 스케일업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성공기회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서울시는 글로벌 TOP 5 창업도시 목표를 선언하고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 박원순 시장이 직접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 참가해 전방위적 세일즈에 주력한 바 있다.

우선 서울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간‧자금‧인재 등 핵심 요소를 적기에 제공하는 통합적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서울시내 300개의 기술창업공간을 추가로 확대하고 당초 목표의 2배 수준인 4800억원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대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지원해 5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등 서울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본격 진출 지원을 한다.

또한, 클러스터별 기술‧인력‧정보 연계를 강화해 더욱 튼튼한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등 올 한해 ‘혁신창업’의 ‘스케일업(scale up)’에 온 역량을 집중해 한 차원 더 도약하는 서울스타트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한편, 이날 박원순 시장은 2020년 서울시정의 핵심 아젠다인 ‘공정한 출발선’ 실현을 위한 시정 방향과 목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하기 위한 4대 역점사업으로 혁신창업 지원 이외에도 ▲청년출발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초등돌봄 키움센터 설치 등도 발표했다.

서울시는 청년의 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수당을 3만명으로 확대하고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울청년센터 설치 등 총 60개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 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현행 1만7000호에 8000호를 더한 2만50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을 확대해 이자 지원을 연 최대 1.2%에서 최대 3.0%로, 부부합산소득 기준을 연소득 8000만원 이하에서 9700만원 이하로 완화한다.

이와 함께 완전한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시립 거점형 키움센터를 25개소까지 대폭 확대한다. 또한, 집과 학교에서 10분 거리에서 이용 가능한 일반형·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을 더욱 앞당긴다.

오늘 업무보고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실‧본부‧국장, 관계 투자‧출연기관장 등 서울시 정책 관련 시민과 시민단체 등 정책관계자, 그리고 공모‧초청 등을 통해 선정된 시민 80여명과 외부 전문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밝혔듯 저성장의 장기화와 저출생, 고령화 흐름 속에서 경제와 민생을 살릴 대전환은 공정한 출발선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보고, 4대 역점사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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