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앞두고,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참여 中企 34곳 제품
온·오프라인으로 판매···19개 계열사 참여 '직거래 장터'
설연휴 전 1조2000억 규모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도

삼성전자가 설명절을 앞두고 스마트공장에 참여한 34개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사내 직거래장터를 연다. 사진은 수원 사업장 직거래 장터.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은 설명절을 앞두고 19개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사내 직거래 장터를 연다. 또 협력사의 자금운영에 보탬이 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은 “농어촌마을의 소득증대를 돕고 임직원들에게는 자매마을, 농업진흥청 협력마을 등에서 생산한 품질좋은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사업장에서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34곳의 생산제품이 포함돼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연다.

으뜸올푸드(황태), 태경F&B(홍삼발효도라지), 한성식품(김치), 쿠키아(두부과자), 헵시바F&B(건조과일칩), 회곡양조장(전통주), 제이피썸(김부각·다시마부각), 하성바이오(가리비살·문어슬라이스), 청해S&F(멸치·김) 등 총 34개 중소기업 제품이 직거래장터에서 선보인다.

강원도 인제군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황태를 가공해 판매하는 ‘으뜸올푸드’ 고미선 대표는“2018년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아 공장운영에 큰 도움이 됐고, 더불어 판로도 넓힐 수 있어 매출 증대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으뜸올푸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설·추석을 앞두고 마련한 직거래장터에서 그 해 전체 매출의 33%에 해당하는 황태를 판매했다.

삼성은 또 협력회사들의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설연휴 이전에 1조2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최대 2주 이상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협력회사의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월 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계열사들도 월 3~8회 현금지급을 하고 있다.

삼성은 또 협력회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 발표를 통해 협력회사 지원 프로그램을 총 4조원 규모로 확대했다.

삼성은 협력회사 대상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했다. 또 우수 협력회사 인센티브도 2차 협력회사까지 넓히고 금액도 2배로 늘렸다. 아울러 협력회사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다.

 

키워드
#삼성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