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都·경동都, 평균 1억원 육박
주요 상장사, 최근 증가 추세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서울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의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등 업계 상장사 대부분 여전히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업종 중 금융·보험업을 제외하고 최고소득 직군에 해당해 숨겨진 ‘신의 직장’이라 불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요 도시가스 상장사의 직원 평균연봉은 2018년 12월31일 기준, 서울도시가스가 9,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동도시가스 9,245만원, 부산도시가스 8,800만원, 삼천리(기타 직원은 제외) 8,483만원, 인천도시가스 7,802만원, 대성에너지 7,100만원, 예스코 6,400만원 등을 기록했다.

다만 예스코의 2018년 연봉은 동년 4월 물적분할로 인해 4개월치 급여가 제외된 것으로 업계에 의하면 서울도시가스, 경동도시가스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도시가스는 국세청 2014년 기준 이미 직원 평균연봉 1억원을 돌파, 연봉 기준 톱10에 들 정도로 고액연봉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탑10중 금융만 5곳으로 서울도시가스는 숨겨진 ‘신의 직장’으로 손꼽혔다.

전국에 도시가스사는 34개가 있다. 상장된 도시가스사 외에 대부분의 도시가스사 역시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특성상 독점공급권역 보장으로 인한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고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산업이 취약한 곳 일수록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향토기업이 드물기 때문이다.

한편 2019년 주요 도시가스사의 직원 평균연봉도 2018년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여전히 비슷한 수준에서 연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도시가스사의 1억원 연봉 돌파도 가시화되고 있어 달성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울산이 주 공급권역인 경동도시가스는 9,000만원을 넘어 1억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서울도시가스에 이어 1억원 연봉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경우에 따라서 1억원은 아니지만 향후 돌파가 기대되는 도시가스사의 연봉 상황도 살펴볼만 하다. SK E&S가 최대주주인 부산도시가스는 9,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경기·인천 일부가 주 공급권역인 삼천리도 9,000만원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런 기대는 최근 지속적인 연봉 상승 추세에서 찾을 수 있다. 주요 상장사의 2017년대비 2018년 직원 평균연봉 증감율을 보면 경동도시가스가 무려 23.4%(2017년 7,490만원)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뒤이어 삼천리 13%(2017년 7,503만원), 인천도시가스 10.1%(2017년 7,083만원), 부산도시가스 8.6%(2017년 8,100만원), 서울도시가스 5.3%(2017년 9,400만원), 대성에너지 4.4%(2017년 6,800만원) 등의 순으로 모두 올랐다.

이같은 증가율은 일부 상장사를 제외하고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상승률 5.3% 보다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도시가스의 직원 평균연봉은 단순 고액에 초점을 맞춰만 볼 것이 아니라 근속연수 등도 고려해 적절성을 따져봐야 한다”라며 “하지만 여타 업계에 비해서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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