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연구소, 스마트공장 구축 설문조사 실시
274개 중 1.8%만 구축 완료…10.6% 구축 중
응답 기업 중 47.6% ‘정부지원 활용 하고파’
자금지원 늘려 정책의 실효성 제고해야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가 실시한 ‘여성기업 스마트공장 구축관련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가 실시한 ‘여성기업 스마트공장 구축관련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정부가 스마트공장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여성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서 여성기업에게는 3점의 가점이, 다른 가점항목과 중복시 최대 5점을 인정받을 수 있음에도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소는 제조업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관련 설문조사’ 결과 1.8%만 이미 구축을 완료했으며, 10.6%는 구축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기준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은 제조업체 1만1528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중 274개 기업이 설문에 답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후 기대되는 이익으로는 생산효율성증대가 7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작업안정성 증가(11.8%), 기업의 혁신능력 강화(8.8%), 인건비 감소(2.9%), 글로벌수준과 기술품질 격차 해소(2.9%) 순으로 집계됐다.

스마트공장 구축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응답 여성기업인 과반이 넘는 58.8%가 비용적인 면을 꼽았다. 다음으로 표준화 문제(17.6%), ICT 기술활용 인력 부족(14.7%), 스마트팩토리 이해부족(8.8%) 순으로 나타났다.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가 실시한 ‘여성기업 스마트공장 구축관련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연구가 실시한 ‘여성기업 스마트공장 구축관련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스마트공장 구축시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이 61.8%에 달했다. 다만, 정부지원 활용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 중 47.6%는 향후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한 여성기업은 38.2%에 불과했다. 이들이 활용한 정부지원사업은 자금지원(47.6%), 컨설팅(28.6%), 생산자동화설비(14.3%), 기술적재원과 교육지원(각 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필요한 정부지원종류로는 자금지원(64.7%), 생산자동화 설비(32.4%), 기술적 재원(2.9%)순으로 조사됐다.

윤아름 여성경제연구소 연구조사팀 연구원은 “여성기업들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 시 정부지원 사항으로 자금지원에 우선 순위를 둘 만큼 스마트공장 구축확대를 위해서는 자금지원을 조금 더 현실화해야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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