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중기 상생협의회 열고
특수사 제조설비,고성능·내마모성 제어밸브,카트리지 타입 전자제어 밸브 개발 등
소재부품장비 상생모델 정부지원 건의키로 의결
업종별 기술구매 상담회도 개최키로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위원장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합성섬유 원사 제조의 필수소재인 고강도 산업자재용 첨가제의 국산화가 대중소기업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위원장 황철주)는 13일 제3차 회의를 열고, 고강도 산업자재용 첨가제 국산화 등 4건의 상생모델에 대한 기술개발, 정책자금 등 정부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의결된 상생모델은 ▲고강도 산업자재용 첨가제 ▲특수사 제조설비 ▲고성능·내마모성 제어밸브 ▲카트리지 타입 전자제어 밸브 개발 등 4건이다. 중소기업-대기업간 상호협력 MOU가 이미 체결돼 협력관계가 구축된 상황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성공시 국내시장의 자립은 물론, 해외수출까지 기대되는 기술이다.

고강도 산업자재용 첨가제는 온도, 속도 등 극한조건에 견디는 합성섬유 원사 제조에 필요한 필수소재다. 수요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국내시장 규모는 340억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상생모델로 연결된 중소기업 A사와 대기업 B사는 이달들어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첨가제 시제품 개발과 현장 테스트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인 A사는 원재료 분석, 개별성분 제조·합성, 시제품 개발, 성능평가, 양산설비 보강 등을 담당한다. 대기업 B사는 기술스펙 제공, 해외기술 분석·공유, 연구소 및 양산라인 실증테스트 등을 맡는다.

또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는 중소기업계와 공동으로 디스플레이(3월), 자동차·기계(4월), 전자(5월), 기초화학(6월) 등 업종별 기술구매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상생모델을 지속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상생협의회에서 대기업들은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민관공동기술개발, 소부장 벤처펀드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황철주 위원장은 “이번 상생모델들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대중소기업간 자발적인 협력이 이뤄진 사례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에도 대·중소기업간 상생모델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