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 다보스포럼에서 공공이사로 활동 시작
스타트업 등 지원하는 중기부 역할에 주목

박영선 장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리나라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서 이사직을 맡았다고 중기부가 12일 밝혔다.

다보스포럼 측이 박 장관을 이사로 지명한 것은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정부부처인 중기부의 역할에 주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교수가 유럽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유럽의 경제문제를 논의한 데에서 출발했다. 현재 전 세계의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 정치인,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국제 민간기구로 발전했다.

박 장관은 세계경제포럼의 이사로 위촉돼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연차총회에 초청받았다.

과거 세계경제포럼의 이사로 위촉된 정부 인사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무역과 세계경제의 상호의존성(Trade and Global Economic Interdependence) 이사로 위촉된 바 있다.

박 장관은 다보스포럼에 선진제조 및 생산(Advanced Manufacturing and Production, AMP) 이사회의 이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AMP 이사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며, 직위의 변경 등 변동사항이 없는 경우 연장될 수 있다. AMP 이사회는 제조혁신 분야에서 세계 주요 정부 및 기업의 리더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다보스 포럼은 2016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제안하기도 했다.  2020년 다보스 포럼은 개최 50주년을 맞아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을 주제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포럼에는 트럼프 대통령 등 각국 정상 70여명과 장관 300여명, 기업인 1500여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오는 21일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 회의에 참석해 데이터의 활용 방안과 사례에 대해 토론하고, 중기부의 중소기업 전용 제조 데이터센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2일에는 AMP 이사회에 참석해 우수 스마트공장 프로젝트(Global Lighthouse Factory Project) 등 AMP의 2020년 주요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세계 경제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nformal Gathering of World Economic Leaders, IGWEL)에 참석해 ‘갈림길에 선 기술 거버넌스’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또 포럼 기간 동안 세계경제포럼 뵈르게 브렌데 사장,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연방경제부 장관,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국제무역센터 사무총장,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클 푼크 부사장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4차 산업혁명 활용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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