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시트 라이트닝 공법 개발
깨끗한 물 장기보관 가능해져
‘Ansen PP Roll Sheet Lining’ 출시

​S전자 PP 방수시트 적용 현장.​
​S전자 PP 방수시트 적용 현장.​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친환경 방수시스템 전문기업 안센(윤종구 대표)이 기존보다 강화된 신기술로 믿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12월17일 경기도 Mstay 호텔에서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2019 환경협력국 공무원과 경기도 물기업인과의 워크숍에서 윤종구 안센 대표는 자사의 방수시트 라이닝공법을 소개했다.

안센의 방수시트 라이트닝공법은 극성이 없는 PP(폴리프로필렌, 90% 이상의 항균성)을 이용해 콘크리트 벽면과 저장된 물을 안전하게 분리, 유지시켜준다. 여기에는 ‘함침’이라는 고유 기술이 적용됐다.

윤종구 대표는 “일반적인 저수조나 배수지 정수장에 쓰는 에폭시 용재는 벤젠, 솔벤트, 신나 등 유해성분이 함유돼 있다. 안센 제품은 우유병 등에 쓰이는 PP 소재를 사용한다”라며 “여기에 부직포를 매개체로 하는 세라믹접착제와의 물리적 상태에서 결합체를 형성하는 함침 기술을 적용해 깨끗한 물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수조와 배수탱크 등에 PP소재를 사용한 사례는 해외에서 종종 발견되곤 하지만 국내기술로는 처음이다.

안센은 이러한 방수시스템 개발로 2019년 제1회 정부우수조달품 지정업체로 선정됐으며 수자원공사 등의 공공기관 및 삼성, SK, LG 등으로부터 이미 그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8월에는 말레이시아 정부 조달기관 제품 등록도 마친 상태다.

이렇게 개발된 방수시트는 ‘Ansen PP Roll Sheet Lining’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됐다. PP Roll Sheet는 매끄러운 표면과 스크래치에 강한 내구성을 갖추는 한편, 가장 중요한 마시는 물의 수질을 유지해 준다.

시공에 있어서도 안정성을 높였다. 종래의 방수 시트는 고열의 열풍기 및 고주파를 이용해 시트가 들뜬 상태에서 시공하게 돼 상당히 위험했다. 반면 안센이 경질의 PP소재를 연질로 개발한 PP Roll Sheet은 아크릴 수지가 함침된 부직포를 PP롤 시트와 열 함침방식으로 생산해 일률적인 두께로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활용도도 다양하다. 기존 콘크리트형 저장탱크는 에폭시 도장, 세라믹 도장 등으로 3~5년 주기로 재시공 부담과 페인트 냄새 제거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PP Roll Sheet는 콘크리트와 같은 50년 이상의 내구연한과 오존에 잘 견디는 내오존성으로 정수처리시설에 가장 적합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안센 관계자는 “회사 측은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을 계기로 여러 관공서 및 기업에서 설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국내 시장은 500억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며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공의 편의성을 더한 적극적인 글로벌마케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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