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강남N타워내 스마트상점에서
신년 첫 간부회의···새해 정책구상 밝혀
로봇 바리스타, 서빙 로봇 체험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강남N타워내 스마트상점 라운지엑스에서 열린 현장 간부회의에서 서빙 로봇이 가져다준 커피와 쿠키를 전달받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강남N타워내 스마트상점 라운지엑스에서 열린 현장 간부회의에서 서빙 로봇이 가져다준 커피와 쿠키를 전달받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서비스, 스마트상점 등을 새해 핵심 어젠다로 설정했다“며 ”관점의 이동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N타워에 있는 한 스마트상점에서 새해 첫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년 구상을 밝혔다.

중기부는 2020년 부처 핵심목표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상점 사업을 부각시키는 의미에서 이같이 현장 간부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스마트상점 ‘라운지엑스’는 로봇 바리스타와 서빙 로봇을 갖춘 스마트 레스토랑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육월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서빙하는 로봇은 2017년 중기부가 주관한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대회에서 수상한 ‘베어로보틱스’다.

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우리는 작은 것들이 연결됐을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잘 보았다”며 “이제 우리는 ‘연결된 힘’을 바탕으로 ‘관점의 이동’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은 이미 시작됐다.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이동해야 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선도하는 스마트서비스 등은 관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관점의 이동’ 없이는 성과를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들이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중기부가 스스로 좀 더 많이 변화하고, 작은 것이 연결된 힘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새해 정책으로 ▲스마트공장의 확산, 스마트서비스 및 스마트상점 도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온라인 역량강화를 위한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 지원 ▲동반성장평가 우대, 세제혜택 제공 등 제도화를 통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확산, 중소기업 복지 플랫폼 구축, 공공조달 상생협력 제도 도입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과 새 기술·서비스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R&D(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시제품 고도화 등 지원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 20개사 배출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 시행 등을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스마트화와 관련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과 데이터·5G·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집중 추진 ▲IOT(사물인터넷),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 문제, 부품 교체시기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스마트서비스 도입 ▲20개 시범상점가에 스마트오더, 스마트미러, 스마트맵 등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상점 조성 등 세부내용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서비스 현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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