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 안전확보 위해 경미 사고까지도 통계화 돼야
가스안전공사, 2019 하반기 사고조사전문위원회 개최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현장에서 감춰지고 있는 니어미스(경미 사건) 등 다양한 가스사고들이 앞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여지고 있다. 가스안전공사가 현행 사고통계방식을 전환, 현상에서 확인되지 않고 사라지는 경미사고까지도 사고통계로 활용하는 방안을 심도깊게 모색중이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는 30일 충북 혁신도시 가스안전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사고조사 및 사고예방활동 강화를 위한 사고조사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고조사 전문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발생한 가스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사고분석을 진행하고 사고조사 핵심기술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의가 이뤄졌다.

또한, 근본적인 예방대책 수립 및 시행으로 가스사고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경미한 사건, 사고들까지 가스사고에 전체 통계에 반영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는 니어미스(Near miss) 사고에 대한 발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실제 현재 국내 발생하고 있는 가스사고는 연간 120여건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실제 언론에 보도되거나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고들로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단순누출, 설비노후 등 실제 사고 건수와는 현실적인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결국, 국가 사고통계에 실질적 재산 및 인명피해가 있는 사고들 사고로 집계되다 보니 제대로 된 가스사고 예방 조치를 취하는데 한계가 있어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 김형근 사장은 올해 가스사고의 감축 및 인명피해 저감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더 이상 현행 가스사고 통계만으로는 더이상의 사고를 감축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현행 가스사고 통계 방식을 근본적인 사고까지 확대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실제 가스사고 외에도 인명 및 재산피해를 수반하지 않는 사건 사고들까지 공사가 적극 발굴함으로써 앞으로 실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영역의 문제들까지 근본적으로 예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연재 안전관리이사도 “가스사고에 대한 심층적 분석과 정확한 원인규명이 근본적인 사고예방의 기본적인 단계”라며 “가스사고 통계를 세밀하게 분석해 유사사고를 반드시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예방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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