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플랫폼 전국 확대, 스타트업 글로벌진출 지원,
금융삼도(三道)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목표
조용병 회장 "Triple-K Project는 금융삼도의 ‘개방성’을 구체화한 것"
대전시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에 1000억 투자

취임이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신한금융을 글로벌금융그룹으로 재구축하고 있는 조용병 회장.
최근 연임에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신한금융이 금융부문의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중장기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중장기 혁신금융 지원플랜 ‘Triple-K Rroject’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혁신성장 플랫폼 전국 확대(Korea Cross-Country Plan) ▲스타트업 글로벌진출 지원(Korea to Global Plan) ▲금융삼도(三道,신뢰·개방성·혁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K-유니콘 프로젝트) 등 세가지를 중심축으로 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석상에서 신한금융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신뢰’, ‘개방성’, ‘혁신’ 등 ‘금융삼도(三道)’에 대해 그룹 경영자들에게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금융삼도란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개방성을 통해 국가경제 혁신의 토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Triple-K Project는 금융삼도의 ‘개방성’을 구체화한 것으로 신한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실천방법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Triple-K Project는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다면 누구든지 신한금융의 체계적인 혁신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Triple-K Project의 첫번째 K는 ‘Korea Cross-Country Plan’이다. 서울-대전-호남의 세로축과 경기-영남을 잇는 가로축을 중심으로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를 확대해 전국에 걸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출발로 신한금융은 지난 20일 대전시와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인 ‘D-Bridge 프로젝트’의 인프라 구축 및 맞춤형 펀드조성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과학기술 발전의 산실이자 혁신의 메카인 대전시 D-Bridge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지역별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은 직접 투자와 함께 신한금융의 온ㆍ오프라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성장단계별 투자지원 체계, 스타트업 인재풀 제공 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스타트업 핵심기업 2000개사를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역 혁신성장 생태계에 다양한 시중자금이 흘러들어가도록 스타트업 투자자금의 회수 및 재투자 시장인 세컨더리 마켓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Triple-K Project의 두 번째 K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Korea to Global Plan’이다.

신한금융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스타트업 해외기지인 신한퓨처스랩을 연이어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스타트업 엑셀레이터인 Plug & Play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등의 기관 및 기업들과도 협력해 혁신 생태계 구축사례를 연구하고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선진화,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마지막 세 번째 K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범 국가적 유망 벤처기업 육성계획인 ‘K-유니콘 프로젝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을 통해 유망기업 1000개 발굴과 약 10조원의 자금조성을 목표로 한 정부의 벤처기업 종합육성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하기 위해 K-유니콘 프로젝트에 금융권 최초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퓨처스랩’, 창업 자문 프로그램인 ‘두드림스페이스’,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이노톡’ 등 신한금융이 보유한 3대 창업지원 플랫폼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스타트업에 부족한 인적자원 지원을 위해 기술전문가인 비(非) 전임 대학교원 등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헤드헌팅에 나서는 한편, 이들을 예비 창업가와 연결해 스타트업 기업의 경영 및 사업화 능력을 강화하고 창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우수 인재들이 보유한 기술분석 능력을 활용하고 카이스트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계해 중소벤처 기업들이 빠른 시간 내에 양질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투자 측면에선 기술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 전용펀드를 조성해 기업 성장단계별로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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