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싸인텔레콤, 첫 선보여
1·2·3·4호선 ‘디지철 종합안내도’ 구축
역사주변 사업주 광고주로 참여
공공과 민간의 협업모델로 눈길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영기 (주)싸인텔레콤 대표. [박진형 기자]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영기 (주)싸인텔레콤 대표. [박진형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지하철 역사에 약도 형태로 서비스되던 지하철 안내도가 ‘디지털 종합안내도’로 바뀐다. 내년부터 지하철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찾고자 하는 정보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지하철 안내도라는 공공서비스에 민간투자가 접목된 디지털 종합안내도 서비스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모델이자 향후 혁신 롤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싸인텔레콤(대표 박영기)는 지난 19일 서울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국내 최초로 공공정보 소통형 디지털 복합매체 ‘디지털 종합안내도’를 선보이는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5월 통합출범 이후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도시교통서비스에 접목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메트로’(SCM) 전략을 강도 높게 추진해 왔다. 이번 ‘디지털 종합안내도’ 또한 SCM 전략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19일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열린 ‘디지털 종합안내도’ 오픈행사에서 (주)싸인텔레콤의 엄상일 전무, 박영기 대표, 서울교통공사의 김정환 처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박진형 기자]
지난 19일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에서 열린 ‘디지털 종합안내도’ 오픈행사에서 (주)싸인텔레콤의 엄상일 전무, 박영기 대표, 서울교통공사의 김정환 처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박진형 기자]

그동안 지하철 안내도는 역사와 역세권을 약도 형태로 인쇄한 지도 서비스로 제공돼왔다. 이번 ‘디지털 종합안내도’는 터치스크린 형태로 실시간 위치서비를 기반한 전자지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디지털 종합안내도는 서울지하철 1,2,3,4호선 90개역의 승강장, 대합실, 출구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목적지 길찾기, 열차도착 예정시간, 환승정보를 제공한다. 또 인근 버스정류장의 버스도착시간,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따르릉’의 이용정보 등 공공정보 서비스 제공도 강화했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실시된 시범 운영기간에 4개국어 지원서비스는 외국인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국내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 종합안내도는 역사 주변의 사업주 표기서비스 등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역사주변 사업주들의 가장 효율적인 홍보수단임과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상호 소통형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 역사주변 사업자들이 광고주로 참여하면서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의 협업모델이자 혁신적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박영기 싸인텔레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저희 회사는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기업가치구현’이라는 명제 아래 30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라며 “오늘 선보인 디지털 종합안내도는 저희 싸인텔레콤이 추구해 왔던 가치실현의 지속적인 사업임과 동시에 능동적 공공서비스 참여의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의 끓임없는 고도화를 통해 현재의 단순 O2O(온-오프라인통합)서비스를 넘어 빅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O2O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공간사업처장은 축사를 통해 “저희 공사가 21세기 들어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디지털라이제이션’과 ‘커넥션’이 중요 키워드”라며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싸인이 이번에 새롭게 구축되어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종합안내도는 새로운 틀거리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본격적으로 경험하는 내년부터는 국내를 대표하는 디지털매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종합안내도는 공사의 공공서비스와의 접점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싸인텔레콤은 서울지하철 1,2,3,4호선의 종합안내도 디지털전환 주관사로 디지털 종합안내도의 시설물관리, 표기관리, 그리고 광고사업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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