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본점서 이임식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내정설

차기 기업은행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차기 기업은행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차기 행장이 미정인 상태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27일 임기를 마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3년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바로 '현장'이었다”며 떠나는 자리에서도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처음 올 때와 같이 단출한 몸가짐으로 떠난다”며 기업은행 임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고 이임사를 마쳤다.

김 행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기존 행장의 임기만료 10여일 전에 차기 내정자가 정해졌으나 청와대가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행장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63)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기업은행 노조가 반발하면서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 전 수석은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에서 쭉 근무하다 참여정부 말기에 차관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맡았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외환은행에서 일하다가 야간대학인 국제대(현 서경대) 법학과에 진학한 뒤 행시에 합격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맡던 기업은행장 자리에 지난 2010년 이후 조준희, 권선주, 김 행장 등 내리 3명의 내부출신이 앉았다.

이날까지 후임 인사가 나지 않으면 28일부터 전무이사(임상현 수석부행장)의 행장 대행체제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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