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2020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새해 1월 경기전망지수(SBHI) 81.3, 전월 대비 2.9p↓
"경기침체와 비수기로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들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해 1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81.3으로 전월 보다 2.9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소폭(0.4p) 상승한 수치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본 업체가 긍정적으로 본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는 “경기침체와 비수기를 맞아 전월에 이어 새해 1월 경기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018년 10월 이후 15개월만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경우 새해 1월 경기전망은 82.0으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p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80.9로 전월보다 4.3p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p 소폭 상승했다. 건설업 전망은 전월 대비 5.6p나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9p 떨어졌다. 서비스업 또한 전월 대비 4.0p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p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기타제품’(92.1→74.8), ‘의료용물질및의약품’(97.4→86.7), ‘의복·의복액세서리및모피제품’(92.5→82.7) 등 14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기타기계및장비’(75.4→82.6), ‘종이및종이제품’ (80.7→86.8), ‘전기장비’(73.5→79.3) 등 8개 업종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85.6→80.0)과 서비스업(85.1→81.1)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및음식점업’(96.0→84.5), ‘출판,영상,방송통신및정보서비스업’(102.7→91.9) 등 7개 업종이 하락했다. 이에 비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0.5→75.0)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83.5→81.0), 수출(87.2→84.8), 영업이익(81.8→79.0), 자금사정(80.5→78.5) 전망 모두 전월대비 악화됐다. 역계열인 고용수준(98.6→97.6)은 전월 대비 개선됐다.

경영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여전히 내수부진(61.2%)과 인건비 상승(48.7%)을 꼽은 응답이 많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1.8%), 판매대금 회수지연(23.6%), 인력확보 곤란(20.1%), 제품단가 하락(18.8%), 자금조달 곤란(18.2%) 순으로 답했다.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1%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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