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교육원 건립·준공식 개최
우리 정부 유무상 ODA 연계로

카메룬 국립직업훈련교육원 전경
카메룬 국립직업훈련교육원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조재강 기자]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0일 오전(현지시각) 아프리카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카메룬 최초 직업훈련교사 양성기관인 국립직업훈련교육원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코이카는 총 680만달러(약 80억원)을 투입해 2013년부터 국립직업훈련교육원 건립에 착수했으며 △국내 직업훈련분야 전문가 파견 △카메룬 직업훈련기관 관계자 국내 초청연수 △기자재 지원 △교육원 건축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준공한 직업훈련교육원은 총 4층, 연면적 2,600㎡ 규모이며, 교사 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강당, 교재 출판을 위한 인쇄실,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부터 정식 운영하며 연간 약 200명의 직업훈련교사를 양성하게 된다.

카메룬에는 우리 정부가 유상원조로 2016년 건립한 3개 고등직업훈련원을 비롯한 직업훈련교육기관이 있지만 직업훈련 분야의 전문교육을 받지 않고 기술대학 등에서 과목별 고등교육을 받은 교사들이 근무하고 있어 교사 전문성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무상원조로 직업훈련교사를 양성하는 교육원이 건립됨에 따라, 우리 정부의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연계를 통해 카메룬 직업훈련체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는 유복렬 주카메룬 대사, 연제호 코이카 카메룬 사무소장 그리고 카메룬 측에서는 조셉 디온 은구테(Joseph Dion Ngute) 국무총리, 이사 치로마 바카리(Issa Tchiroma Bakaray) 직업훈련고용부 장관 등을 비롯해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복렬 대사는 준공식에서 “한국은 오직 인적자원의 힘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한국이 두알라, 림베, 상멜리마에 고등직업훈련원 건립을 지원한 데 이어 수도 야운데에 직업훈련교사 양성기관을 건립함으로써 카메룬이 인적자원 개발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셉 디온 은구테 카메룬 국무총리는 “코이카가 국립응급센터 건립과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봉사단 파견, 초청연수 등을 통해 카메룬의 발전을 돕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며 “카메룬 비전 2035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과 카메룬이 강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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