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연말 유예 끝나는 화관법, 中企에 큰 부담인게 사실"
[인터뷰]"연말 유예 끝나는 화관법, 中企에 큰 부담인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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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2019 중소기업 협동조합 종합대상' 받아
지난 12일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서
박평재 중기중앙회 부회장 겸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에서 협동조합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모습.
박평재 중기중앙회 부회장 겸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송년연찬회에서 협동조합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박평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62)은 약간 잠긴듯한 목소리로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 전날인 12일 저녁 늦게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송년연찬회에 참석했다가 이 날 아침 부산으로 막 돌아왔다고 했다.

전날 송년연찬회에서 아주 뜻깊은 상을 받아 마음은 가벼울 듯 싶었다. 그가 이사장으로 재임중인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이 올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종합대상을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에 가입된 전국 500여개 협동조합 가운데 다양한 분야 성적을 겨뤄 ‘종합 1위’에 뽑힌 셈이니 예사로운 상(賞)이 아님에 분명하다.

“올해말로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유예기간이 끝남에 따라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등지를 다니며 업계 요구를 반영하고 일본 및 중국의 도금업계와 정기 교류회를 하면서 정보교환도 하는 등 대외활동을 열심히 한 점을 특히나 인정받은 것 같다. 전임 신정기 이사장이 9년간 좋은 일을 많이 한 덕택도 있고...”

부산 송정동에 위치한 (주)경일금속 대표인 박 부회장은 올해 3월 조합 이사장에 취임했다. 취임후 일주일에 한번씩 인천을 비행기로 오가며 조합을 꾸려나가고 있다. 부산에 사업장을 둔 그가 여의도 국회나 중기중앙회 간담회 등지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 것도 국토의 거의 극(極)과 극을 오가는 평소의 폭넓은 동선(動線)이 배경에 깔려있다.

박 부회장은 조합 이사장으로서 올 한해를 정리해달라는 질문에 “표면처리 업계에 가장 큰 이슈이자 당장 ‘발등의 불’인 화관법에 대처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회고했다.

“화관법 규제에 맞추려면 공장설비를 바꿔야하니까 돈이 많이 든다. 안그래도 경기가 좋지않아 일거리도 줄어든 판에 중소기업들이 화관법까지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해서 환경부,국회,국무총리실, 산업현장 등 갈 수 있는데는 다 다니며 의견을 모으고 또 사정을 호소했다. 다행히 법이나 시행령 등에 있어 업계의 요구가 어느정도 반영은 됐으나, 우리나라에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에는 다 해당되는 법이니 만큼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실제로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측은 화관법이 시행된 지난 2015년부터 환경부 관련부서와 무수히 많은 회의를 통해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화관법 시행규칙 일부 조항(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 및 관리 기준)은 올해 개정이 돼 시행중이며, ▲유해화학물질 소량기준 관련 ‘일일취급량’ 정의 개선 ▲취급시설 변경허가·신고시 설치검사결과서 제출 규정 삭제 등 일부 건의사항은 현재 정부가 검토중에 있다고 조합은 전했다.

40년 역사의 이 조합에는 300여개 회원사가 가입하고 있으며, 좀 크다고 할 수 있는 50인 이상 규모는 30% 정도이고 30~50인 규모 업체들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 조합의 올해 공동사업 실적은 26억7400만원 정도다.

“3,4차 협력업체들이 많은데 대기업 물량이 많이 줄어 평균적으로 매출이 작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약품 아껴쓰고 작업시간을 줄이는 등 원가절감과 자동화설비 구축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박사 출신을 영입해 연구과제나 업계 교육 등 정부 과제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박 부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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