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배기구 사용중인 노후아파트, 보일러사고 위험 높아
가스안전공사와 원진에너지 등 업계, 경보기 200대 기증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9일 수원 동남아파트 경로당에서 일산화탄소 누설경보기(이하 CO경보기) 무료보급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9일 수원 동남아파트 경로당에서 일산화탄소 누설경보기(이하 CO경보기) 무료보급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가스보일러로 인한 CO중독 사고가 빈번해지는 동절기를 맞아 가스안전관리 우수아파트로 지정된 수원 동남아파트와 오산 대우아파트에 가스안전공사와 가스업계가 CO경보기를 무료 기증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장재경)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과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9일 수원 동남아파트 경로당에서 일산화탄소 누설경보기(이하 CO경보기) 무료보급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CO경보기 무료보급 사업의 수혜자는 공동배기구를 사용중인 노후 아파트임에도 평소 가스안전관리를 위한 철저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가스안전관리 우수아파트 표창을 받은 수원 동남아파트와 오산 대우아파트다.

이날 행사에는 보일러 CO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경보기 200대(약 2000만원 상당)를 기증한 원진에너지·조이에너지 등 가스업계를 비롯해 경기도청, 수원시청, 동남아파트 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현재 동남아파트는 공동배기구 사용중으로 아파트 상층부에 거주 세대의 경우 배기구 갈라진 틈을 통해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관련 위험성을 인지하고 행정관청, 가스안전공사, 공급자(삼천리)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세대별로 배기통 설치 등 개선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까지 수원 동남아파트와 오산 대우아파트의 경우 이미 전체 입주가구의 약 20~30% 정도가 개별 배기방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보기 기증에 참여한 원진에너지 강수철 대표는 “가스보일러의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독성가스로 약 1600ppm 정도가 실내로 유입될 경우 약 2시간이면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며 “이번에 설치한 안전장치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200~500ppm에서 작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안전장치 설치를 통해 관련 사고로 인한 피해를 입는 세대가 없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가스안전공사 장재경 본부장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수아파트 전 세대가 가까운 시일 내에 노후된 공동배기구를 안전하게 개선하길 기대한다.”며 “안전장치 보급을 통해  주민들 모두가 안심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한 수원 동남아파트와 오산 대우아파트는 공동배기구를 사용중인 노후아파트로 CO중독사고 위험성이 높아, 세대별 개별배기구로 전환 공사를 진행중인 곳이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한 수원 동남아파트와 오산 대우아파트는 공동배기구를 사용중인 노후아파트로 CO중독사고 위험성이 높아, 세대별 개별배기구로 전환 공사를 진행중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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