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오준식 베리준오 대표 디자이너

오준식 베리준오 대표 디자이너
오준식 베리준오 대표 디자이너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해외 소비자들은 서울에서 온 제품이라고 하면 즐기고 좋아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서울에서 온 것처럼 하는 브랜드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짝퉁도 있을 수 밖에 없죠. 이를 없애고 보다 내실있는 브랜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브랜드로 ‘서울브랜드’를 내놓게 됐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인증을 받게 된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서울브랜드 BI개발과 디자인 총괄을 맡은 오준식 베리준오 대표 디자이너는 현대카드 디자인실 이사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 디자인랩 상무 등을 역임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서울산업진흥원과 손을 잡고 중소기업의 브랜드 혁신에 나섰다.

그가 내놓은 ‘서울메이드(SEOULMADE)’는 그간 서울의 산업이 ‘손으로 만드는 제조업’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머리로 만들어내는 창작’으로의 변화를 함축했다. ‘도시보다는 그 속의 사람’, ‘손에서 머리로(Hands to Brain)’, 머리로 창작하고 창조함을 표현하는 ’MADE’(만들다)의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메이드를 활용하는 기업은 뷰티분야의 ▲코스맥스 ▲슈슈코스메틱 ▲(주)뮈젤 등과 패션분야 ▲랭앤루 ▲홀리넘버7 ▲두칸 ▲엘노어 등이다. 또 식품분야 ▲꿀건달 ▲(주)커피베이 ▲(주)쿠엔즈버킷 등과 리빙분야 ▲119REO ▲아몬드스튜디오 등이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으로 화장품 ODM 전문 기업인 ‘코스맥스’의 경우 앞으로 샘플 용기에 서울브랜드를 부착해 글로벌 화장품사로 보내게 됐습니다. 앞으로 ‘서울’이 인증한 제품으로 통용되게 되는 것이지요.”

스타트업에게도 서울메이드 브랜드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판로를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서울브랜드를 활용하면 홍보에 있어 이 같은 어려움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메디테라피 힐링 패치를 생산하는 ㈜뮈젤의 경우 2018년 매출이 약 100억, 올해 500억원으로 늘어난 성장하는 스타트업 입니다. 이들도 서울메이드를 활용하고 있으며, 전세계 여러 곳으로 함께 수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오준식 대표 디자이너는 서울브랜드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등과는 다양한 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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