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우즈벡에 종합병원 개원
중앙亞 허브병원 교두보 마련

힘찬병원이 지난달 25일 우즈베키스탄에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소했다.
힘찬병원이 지난달 25일 우즈베키스탄에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소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척추 관절로 특화된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UAE(아랍에미레이트) 사자르대학병원에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지난 4월 러시아 사할린에 이어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 100병상의 준종합병원인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2002년 연수병원으로 개원한 힘찬병원은 현재 국내 8개병원, 1200여 병상을 보유한 관절척추병원으로 성장했다.

부하라 힘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2만3140㎡(약 7000평)의 부지에 8925㎡ (약 2700평)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조성됐다. 진료과목도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내과, 신경과 등의 다양한 영역에 100병상을 갖추고 있다.

현재 총 40여명의 힘찬병원 직원들이 상주 및 순환 근무를 진행 중이며 현지 채용인원 포함 총 200여 명이 일하게 된다. 이곳에는 최신 MRI 등 첨단 검사장비를 비롯해, 슬링치료, 멀티스파인, CPM(무릎과 어깨의 수동운동장비를 이용한 치료) 등 한국 힘찬병원과 동일한 물리치료 장비를 갖춰 현지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부하라 힘찬병원은 부하라 국립의대와 물리치료과를 공동 개설하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우즈벡과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허브 병원으로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힘찬병원의 우즈벡진출은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는 병원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과 우즈벡은 지난 2011년 8월 체결한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양국 간 신뢰를 쌓아 협력을 확대해 온데 이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한-우즈벡 보건의료 협력센터’를 개소했다. 개원 과정에서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통해 총 3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우즈벡 정부도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세금 감면과 함께 한국의 의사와 간호사가 별도의 절차 없이 현지에서 의료행위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한편 복지부는 2016년 6월 의료 해외진출 신고제 시행 이후 올해 11월까지 18개국에 총 66건의 의료기관 해외 진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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